https://youtu.be/w2-Qtc7xASs?si=hXwTQgGaHwBWg3ig
3년 임기를 마친 김용원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의 퇴임식.
뒤쪽에 쭉 늘어선 인권위 직원들이 손팻말을 들고 섰습니다.
"버릇없이 굴지 말라", "너 맞을래?" 같은 막말과 폭언이 적혀있습니다.
이른바 거울 시위.
김 위원이 그동안 동료 인권위원과 직원들에게 해온 말을 김 위원에게 그대로 되돌려주려는 겁니다.
그런데 김 위원 지지자들이 이를 막아섰습니다. 그러더니 벽에 붙여놓은 팻말을 찢기 시작했습니다.
3년 내내 막말과 정치 편향 등으로 논란을 빚은 김 위원의 마지막도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그는 퇴임사에서도 이분법적 편향성을 드러냈습니다.
[김용원/국가인권위 상임위원]
"인권위에서는 인권에 관한 좌파적 시각만이 유일한 정당성을 부여받고 있었고 우파적 시각은 배제와 경멸, 조롱의 대상에 불과했습니다."
'박정훈 대령 긴급구제 신청'을 기각해 외압 의혹에 휘말렸고, '윤석열 방어권 안건' 의결을 주도해 인권위 퇴행 논란에 정점을 찍고도 이들 사례를 임기 중 최고의 성과로 꼽는 뻔뻔함도 드러냈습니다.
사과는 없었습니다.
퇴임과 동시에 내란 선동·선전 혐의 등으로 경찰의 본격 수사를 받게 될 김 위원에 대해 36개 시민사회단체는 "김용원 위원이 인권위를 떠나는 순간이 임기 중 인권을 위해 가장 크게 기여한 순간"이라고 꼬집었고, 인권위 노조는 "다시는 마주치지 말자"고 했습니다.
김 위원의 후임에는 중도로 분류되는 오영근 한양대 교수가 임명됐습니다.
MBC뉴스 강은 기자
영상취재: 위동원 / 영상편집: 조기범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79029?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