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1/0002768861?sid=101
업계 담합 적발 후 조정 검토
빵·라면 등 물가 영향 미칠듯(중략)
대한제분이 일부 밀가루 제품 가격을 이달 1일부터 평균 4.6% 선제적으로 인하한 데 이어 다른 제분사들도 가격 조정을 검토하고 나섰다. 밀가루는 빵과 라면, 과자 등 주요 가공식품의 핵심 원재료인 만큼 향후 가격 조정 여부가 전반적인 식품 물가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사조동아원은 일부 밀가루 제품 가격 인하를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확정 단계는 아니지만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장 상황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도 원가 구조와 시장 여건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며 가격 조정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밀가루 시장은 1990년대 후반 이후 대한제분, CJ제일제당, 사조동아원, 삼양사 등 주요 업체들이 시장을 과점해오고 있다. 이로 인해 담합 의혹은 끊이지 않았다. 실제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곰표 밀가루 제품 1㎏ 가격은 2020년 1356원에서 지난해 1917원으로 41.4%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내 밀가루 소비자물가지수는 2020년을 100으로 했을 때 2025년 117.6까지 올랐다. 반면 국제 밀가루 가격은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한때 t당 354.89달러(약 51만5000원)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하락해 올해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194.21달러(28만2000원) 수준으로 내려왔다.
업계에 따르면 제과·제빵업체 등과 거래하는 기업간거래(B2B)용 밀가루 가격은 국제 시세와 연동돼 비교적 자동 조정이 이뤄져 왔으나, 소비자 대상(B2C) 제품 가격은 인하가 제한적이었다. 검찰은 이 같은 가격 괴리의 배경에 담합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밀가루와 설탕 등 생활필수품을 중심으로 수년간 대규모 담합이 이뤄졌다고 보고, 관련 법인과 임직원들을 재판에 넘겼다. 밀가루 담합 규모만 5조9900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내릴 수도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