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인서울' 기쁨도 잠시…"왕복 5시간인데 탈락" 현실은 월80만원 열악한 원룸
2,407 10
2026.02.04 13:54
2,407 10

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5716763?cds=news_media_pc&type=editn

 

수도권 대학 기숙사 수용률 고작 18% 수준
교내는 경쟁 치열하고 공공은 접근성 한계
갈 곳 없어진 학생들, '고가' 월세 시장으로
중앙대 새내기 입학을 앞둔 김도현씨(18·대구 수성구)는 합격의 기쁨을 만끽하기도 전에 '기숙사 탈락' 통지서를 받았다. 김씨는 "학교에서 1시간20분 정도 걸리는 공공기숙사나 지역학사는 대안이 되지 못했다"며 "기숙사보다 월 50만원 비싸고도 열악한 원룸을 구했다"고 토로했다.

또다른 서울 소재 대학에선 기숙사 주소지로 전입신고를 한 학생들이 다음 학기 기숙사 선발에서 탈락하는 일이 생겼다. 주소지가 '학교 인근'으로 분류돼서다. 학생들은 "오히려 법을 위반해 지방 본가에 주소를 유지한 학생이 가점을 받아 합격하는 상황"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중략)

4일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전국 대학 기숙사 수용률은 22.2%로 집계됐다. 수도권으로 범위를 좁히면 17.8%로 떨어진다. 학생 10명 중 2명도 수용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주소지가 수도권 거주자로 묶인 학생들은 기숙사에 들어설 여지가 더욱 적다. 경기 시흥시에서 상경한 동국대 학생 이민지씨(22)는 "왕복 4~5시간을 통학해야 하는데도, 서울 거주자와 같은 감점을 받는다"며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월세를 80만원씩 내며 원룸에서 지낸다"고 말했다.

대안으로 마련된 공공기숙사도 상황이 여의치 않다. 교내 기숙사의 부족한 수용률을 메꾸려 정부·지자체·대학 등이 참여해 운영하는 공공기숙사는 월세가 30만원 안팎으로 저렴하다. 문제는 모집 시기가 촉박하다는 점이다. 올해 주요 대학의 정시 합격자 등록기간은 오는 5일까지다. 홍제·동소문 행복기숙사와 독산동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이보다 앞선 2~4일 중 입사 신청을 마감한다. 어느 대학에 갈지보다 기숙사부터 신청해야 하는 모순된 상황이 펼쳐지는 것이다.

서울의 한 공공기숙사 관계자는 "3월 개강 전 입주를 마치려면 모집 마감일을 이보다 더 미루기는 어렵다"며 "시일이 촉박해도 경쟁률이 치열하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대학생 주거비 완화를 위해 행복기숙사 증설을 추진하고 있지만 순탄치 않다. 기숙사를 더 짓겠다고 해도 주민 반대에 부딪혀 무산되기 일쑤다. 서울 광진구에선 지난해 사업이 무산됐고 동소문 행복기숙사는 2015년 사업 승인 이후 공사 지연으로 개소까지 8년이 걸렸다.

기숙사 공급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학생들은 월세 시장으로 내몰린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공개한 '12월 다방여지도'를 보면 서울 지역 원룸의 평균 월세는 보증금 1000만원 기준 64만원으로 나타났다. 대학생이 이를 감당하려면 올해 최저임금(시급 1만320원) 기준 주당 최소 14시간 아르바이트를 해야 한다. 고시원 등으로 주거 수준을 낮추는 사례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주도적으로 주거난 해소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상은 숭실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미국 주요 주립대학의 경우 전체 학생의 3분의 1가량이 기숙사에 거주하지만, 국내 대학들은 기숙사를 확충할 부지와 재정 모두 부족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정부가 주거난 해소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임대업자들과의 이해관계 조정이 쉽지 않더라도, 필요하다면 공급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밤티크림X더쿠💚 올리브영 신제품 "밤티크림" 후기 필수 X ‼ 대규모 샘플링 진행 중🙆‍♀️ 760 02.02 69,14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24,65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88,75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32,31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98,05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40,00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4,6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1,48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12,95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95,6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3,7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2464 기사/뉴스 영케이가 왜 ‘동물농장’에서 나와? 10:37 24
2982463 이슈 아기호랑이 설호🐯 10:37 9
2982462 기사/뉴스 '압구정 현대' 매물 한달새 60% 급증 10:37 34
2982461 이슈 ?? : 아 부처님이 뽑기 하지 말라 하셨는데; 제비뽑기로 결정되는 명장 스님들의 요리 재료..?! [공양간의 셰프들] 1 10:36 119
2982460 유머 투명한 에어프라이어로 치즈빵 돌릴때 모습 4 10:35 235
2982459 기사/뉴스 [속보] 박나래 자택 절도범, 항소 기각..징역 2년형 선고 1 10:35 225
2982458 기사/뉴스 진도군수 “베트남 처녀 수입하자” 생방송 발언에…광주시장 ‘화들짝’ 7 10:34 360
2982457 기사/뉴스 가세연, 박근혜 대구 사저 가압류…매입 당시 빌린 10억 못갚아 5 10:34 157
2982456 기사/뉴스 ‘뉴진스 남동생’이 온다…민희진, 새 프로젝트 공개 “분명 마음에 들 거야” 4 10:34 498
2982455 기사/뉴스 2027 충청 U대회, ‘공식 굿즈 온라인숍’ 오픈 10:33 51
2982454 기사/뉴스 [단독] 대학가 고시원서 여학생 방문 벌컥… 국회의원 출신 업주, 주거침입 피소 10:33 241
2982453 이슈 CP컴퍼니 첫 코리아 앰버서더 6 10:33 432
2982452 기사/뉴스 무려 23년만 '역주행'한 이 노래, 왜?…구교환x문가영 효과 美쳤다 [엑's 이슈] 10:33 115
2982451 기사/뉴스 집 밖 안나가는 '은둔 청년' 사회적 비용 연간 5.3조원 10:33 116
2982450 기사/뉴스 10대 주요 기업, '올해 5만 1,600명 채용' 청와대 발표…66% 신입으로 선발 1 10:32 121
2982449 이슈 혜리 관련 악의적인 게시물 및 댓글 법적 조치 진행 상황 안내 5 10:31 286
2982448 유머 주인을 학대하는 강아지 4 10:31 334
2982447 이슈 군대 영화에서 알았다를 라져(roger)라고 하는 이유 4 10:31 489
2982446 기사/뉴스 ‘영케이 씨 합격입니다!’…영케이, ‘흑백요리사’ 성우와 ‘동물농장’ 깜짝 더빙 2 10:31 227
2982445 정보 네이버페이5원이 왔다오 14 10:30 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