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인서울' 기쁨도 잠시…"왕복 5시간인데 탈락" 현실은 월80만원 열악한 원룸
2,436 10
2026.02.04 13:54
2,436 10

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5716763?cds=news_media_pc&type=editn

 

수도권 대학 기숙사 수용률 고작 18% 수준
교내는 경쟁 치열하고 공공은 접근성 한계
갈 곳 없어진 학생들, '고가' 월세 시장으로
중앙대 새내기 입학을 앞둔 김도현씨(18·대구 수성구)는 합격의 기쁨을 만끽하기도 전에 '기숙사 탈락' 통지서를 받았다. 김씨는 "학교에서 1시간20분 정도 걸리는 공공기숙사나 지역학사는 대안이 되지 못했다"며 "기숙사보다 월 50만원 비싸고도 열악한 원룸을 구했다"고 토로했다.

또다른 서울 소재 대학에선 기숙사 주소지로 전입신고를 한 학생들이 다음 학기 기숙사 선발에서 탈락하는 일이 생겼다. 주소지가 '학교 인근'으로 분류돼서다. 학생들은 "오히려 법을 위반해 지방 본가에 주소를 유지한 학생이 가점을 받아 합격하는 상황"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중략)

4일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전국 대학 기숙사 수용률은 22.2%로 집계됐다. 수도권으로 범위를 좁히면 17.8%로 떨어진다. 학생 10명 중 2명도 수용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주소지가 수도권 거주자로 묶인 학생들은 기숙사에 들어설 여지가 더욱 적다. 경기 시흥시에서 상경한 동국대 학생 이민지씨(22)는 "왕복 4~5시간을 통학해야 하는데도, 서울 거주자와 같은 감점을 받는다"며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월세를 80만원씩 내며 원룸에서 지낸다"고 말했다.

대안으로 마련된 공공기숙사도 상황이 여의치 않다. 교내 기숙사의 부족한 수용률을 메꾸려 정부·지자체·대학 등이 참여해 운영하는 공공기숙사는 월세가 30만원 안팎으로 저렴하다. 문제는 모집 시기가 촉박하다는 점이다. 올해 주요 대학의 정시 합격자 등록기간은 오는 5일까지다. 홍제·동소문 행복기숙사와 독산동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이보다 앞선 2~4일 중 입사 신청을 마감한다. 어느 대학에 갈지보다 기숙사부터 신청해야 하는 모순된 상황이 펼쳐지는 것이다.

서울의 한 공공기숙사 관계자는 "3월 개강 전 입주를 마치려면 모집 마감일을 이보다 더 미루기는 어렵다"며 "시일이 촉박해도 경쟁률이 치열하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대학생 주거비 완화를 위해 행복기숙사 증설을 추진하고 있지만 순탄치 않다. 기숙사를 더 짓겠다고 해도 주민 반대에 부딪혀 무산되기 일쑤다. 서울 광진구에선 지난해 사업이 무산됐고 동소문 행복기숙사는 2015년 사업 승인 이후 공사 지연으로 개소까지 8년이 걸렸다.

기숙사 공급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학생들은 월세 시장으로 내몰린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공개한 '12월 다방여지도'를 보면 서울 지역 원룸의 평균 월세는 보증금 1000만원 기준 64만원으로 나타났다. 대학생이 이를 감당하려면 올해 최저임금(시급 1만320원) 기준 주당 최소 14시간 아르바이트를 해야 한다. 고시원 등으로 주거 수준을 낮추는 사례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주도적으로 주거난 해소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상은 숭실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미국 주요 주립대학의 경우 전체 학생의 3분의 1가량이 기숙사에 거주하지만, 국내 대학들은 기숙사를 확충할 부지와 재정 모두 부족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정부가 주거난 해소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임대업자들과의 이해관계 조정이 쉽지 않더라도, 필요하다면 공급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마몽드X더쿠💖] 화잘먹 맛집 마몽드의 신상 앰플팩! 피어니 리퀴드 마스크 & 데이지 리퀴드 마스크 체험단 모집 122 00:05 3,07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36,36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05,12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40,23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11,12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45,0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5,4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3,11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6 20.05.17 8,617,06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96,13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5,6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4507 이슈 15년 전 오늘 발매된_ "그 사람을 아껴요" 06:44 31
2984506 기사/뉴스 [단독]'판타지보이즈 무단이탈' 유준원 조정 합의 불발..30억 소송 '평행선' 1 06:39 332
2984505 유머 ???: 부처님이 뽑기하지 말라고 했는데 1 06:31 577
2984504 기사/뉴스 일본 여행 이렇게 많이 갔어? 작년 한국인 관광객 946만 명 사상 최대 5 06:25 288
2984503 이슈 방금 끝난 발레계의 유스올림픽 로잔콩쿠르 2026 파이널 진출한 한국인 6명 무대 4 06:11 1,126
2984502 기사/뉴스 두쫀쿠 유행 종결 선언 전현무, 김장조끼 자랑 참는 중 “절단날까봐” (나혼산) 1 05:47 1,233
2984501 기사/뉴스 [단독] 김호중 '악플러 소송' 2명만 인정된 이유는?...판결문 보니 6 05:41 834
2984500 유머 비행기에서 만난 황당한 애기 썰 6 05:22 1,897
2984499 이슈 밀라노 올림픽 개회식 입장 대한민국 선수단 입장 🇰🇷🇰🇷 20 05:16 2,863
2984498 유머 방금 읽은 괴담이 무서워서 자는 강아지 깨워서 화장실 간 주인 1 05:14 1,129
2984497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44편 2 04:44 279
2984496 이슈 실시간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 오륜기 1 04:39 2,956
2984495 이슈 지금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개막식 중 6 04:25 2,212
2984494 이슈 쓰담쓰담 나와서 Golden 원키로 라이브하는 어반자카파 권순일 5 04:02 593
2984493 이슈 90년대 전세계에 스웨디시팝을 유행시킨 밴드 26 03:56 2,860
2984492 이슈 모든 시청자들을 멘붕시킨 김은희 작가 드라마 최종보스 캐릭터.jpg 18 03:50 4,700
2984491 유머 남자가 사라진 세상인 세계관으로 유명한 애니 23 03:48 3,179
2984490 팁/유용/추천 벅차오르는 재질의 케이팝 2세대 대표곡을 선정한다면 무조건 상위권일 거라고 생각하는 노래... 7 03:31 1,730
2984489 유머 승헌쓰 군대에서 이영상 찍은거 걸려서 선임이 해달라했는데 자기가 못하겠다고 거절했대... 4 03:24 3,426
2984488 이슈 레즈비언 유튜버가 해석해주는 '이성애자 여자 언어'.jpg 17 03:22 2,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