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학부모 ‘고발’에 참다못한 교사도 ‘맞고소’…소송 급증
3,284 35
2026.02.02 20:24
3,284 35

 

인천의 한 초등학교 교사 A씨는 몇개월을 고민하다 결국 한 학부모를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등으로 경찰에 맞고소했다. 법원에 스트레스 등 정신적 피해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도 냈다. 학부모의 험담 등을 참다 못해 지역교권보호위원회에 신고해 교권침해까지 인정받았지만, 되레 학부모의 행정심판 및 학교폭력 고소 등까지 이어지며 정상적인 업무가 불가능한 것은 물론 스트레스가 극심해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A교사는 이 학부모의 자녀에 대한 개별 디지털 교육 지도를 거부한 뒤,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교사가 기본 교육도 안 된 상태에서 아이들 실험한다’, ‘학생들이 마루타 같다’는 등의 험담을 들어왔다. A교사는 “학교 안팎에서 교사가 학부모를 고발하는 것은 일종의 선을 넘는 행위라는 비판도 받았다”며 “하지만 그동안 받은 스트레스와 후배 교사들을 생각해 꼭 해야 할 일로 생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초등학교의 10년차 교사 B씨도 최근 참다못해 학부모를 맞고소 했다. 어느날 아침 조회시간에 지각한 학생을 혼냈고, 이에 불만을 품은 학부모가 B교사의 얼굴 표정이나 말투 등을 문제 삼으며 항의 문자를 수백통 보내며 괴롭혔기 때문이다. 또 학교에는 담임 교체를 요구하는 민원을 계속 내기도 했다.

더욱이 지역교권보호위원회에서 학부모의 행위가 교육활동 침해로 인정받았는데도, 이 학부모는 B교사를 아동학대·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무고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결국 B교사는 변호사를 선임해 학부모를 맞소고하며 법정 다툼에 돌입했다.

인천의 교사들이 학부모의 민원이나 고소 등을 버티다 못해 되레 학부모를 맞고소 하는 등의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사에 대한 소송 지원 사례가 지난 2023년 3건, 2024년 28건, 2025년 31건 등 급증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형사 합의나 민사 소송 취하 등이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교사의 학부모 대상 고소 및 소송 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교사가 소송을 당한 것이 아니라 학부모 상대 민사 소송을 거는 것인 만큼 지원 기준이 더욱 까다로워 지원 받지 못한 사례도 더욱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교사노동조합 등에는 이 같은 맞고소나 개별 소송을 위한 문의와 법률 상담 요청 등이 잇따르고 있다. 인천교사노동조합 관계자는 “그동안 교사는 고소나 소송을 당해도 맞고소 등은 하면 안된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었다”며 “교육자로서 신념과 희생정신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최근 들어 교사가 견디다 못해 학부모를 맞고소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사의 소송 지원 요청이 들어오면 공제위원회 법률 자문 등의 절차를 밟아 지원하고 있다”며 “다만 학부모와 교사 간 개인적인 문제인 만큼, 학교나 교육청 차원의 직접적인 개입은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성식 기자 jss@kyeonggi.com

https://v.daum.net/v/20260202044111910

 

 

목록 스크랩 (0)
댓글 3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밤티크림X더쿠💚 올리브영 신제품 "밤티크림" 후기 필수 X ‼ 대규모 샘플링 진행 중🙆‍♀️ 634 02.02 35,36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10,02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64,60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22,03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68,87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9,3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3,32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0,08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11,74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94,2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3,7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0466 이슈 팬100명 초대하고 아웃백 무한리필 제공한 아이들 미연 생파 02:11 75
2980465 이슈 당황스러운 일 겪은 유튜버... 02:10 179
2980464 이슈 퇴근하고 집에 오니까 현관문에 편지 있더라 ㄷㄷㄷㄷㄷ.jpg 4 02:07 564
2980463 이슈 스테이트팜 슈퍼볼 광고에 캣츠아이 2 02:05 154
2980462 팁/유용/추천 (웹툰추천) 오늘 밤 최종화 공개예정인 잔인한장면 없이 피폐한 미스테리 스릴러 웹툰🧜‍♀️ 3 02:04 351
2980461 이슈 여학생에게 성희롱을 당한 아들 4 02:02 741
2980460 유머 하객룩으로 별로야?? 22 01:57 1,377
2980459 유머 힘들때 아이들 사진을 봐야하는 이유 2 01:56 699
2980458 이슈 (가짜피나옴)급성 출혈을 막는 응급 키트.gif 12 01:54 937
2980457 유머 기념영상을 망치러 등장한 고양이 2 01:54 407
2980456 이슈 12년 전 오늘 발매된_ "1004(Angel)" 01:53 37
2980455 이슈 원덬 탐라에 뜰때마다 너무 예뻐서 북마크 하게 되는 여돌 1 01:49 535
2980454 이슈 어제 윤하가 리메이크 음원 발매한 노래를 몇 명이나 아는지 궁금해서 써보는 글...jpg 6 01:46 540
2980453 유머 냉동 피자가 불러온 대참사.jpg 17 01:45 2,256
2980452 이슈 새해되자마자 이서 성인된 거 축하해주는 아이브 멤버들 3 01:39 538
2980451 유머 락덕후들 마음속에 있는 깊은 꿈... 이루지 못한 꿈 4 01:39 577
2980450 유머 월레스와 그로밋 초기 설정 : 그로밋은 원래 고양이었다? 3 01:32 651
2980449 유머 1개 만원하는 타르트를 프리 드링크로 120분 4290엔에 일본 긴자에서 운영하는 타르트 부페 15 01:29 1,617
2980448 유머 난리난 아침마당 게스트 31 01:27 4,159
2980447 이슈 국립중앙도서관 이용자 응대 매뉴얼 24 01:23 2,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