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관광레저산업노조 세종호텔지부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27분께 업무방해와 퇴거불응 혐의로 세종호텔 로비에서 농성 중이던 고진수 세종호텔지부장 등 10여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서울 중부경찰서와 남대문경찰서, 서대문경찰서, 성동경찰서로 분산 이송됐다.
이번 연행은 지난달 중순 고 지부장이 336일 간 이어온 고공농성을 마치고 지상으로 내려온 이후, 노조가 호텔 로비에서 복직 촉구 농성을 이어가던 중 이뤄졌다.
세종호텔 내 입점한 일부 개인사업자가 로비 점거로 영업 피해를 보고 있다며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사회단체인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은 이날 성명을 통해 "채증 자료를 바탕으로 호텔 및 명동역 주변의 연대자들도 강제로 연행해갔다"며 "연행을 계기로 로비 투쟁 해체하려고 하는 목적"라고 주장했다.
세종호텔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던 2021년 경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식음료사업부를 폐지하며 세종호텔지부 조합원 12명을 포함한 직원 15명을 정리해고한 바 있다.
노조는 호텔 측이 정리해고를 단행한 뒤 경영 상황이 개선됐음에도 교섭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해고자 전원 복직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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