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간부 모시는 날' 뿌리 뽑는다… '기관명' 공개
3,098 34
2026.02.02 10:22
3,098 34
#. 지방의 한 구청에서는 최근까지도 '밥 총무'가 있었다. 상급자에게 식사를 대접하기 위해 선호 메뉴를 확인하고 식당을 예약한 뒤 직원들의 사비를 걷는 일을 맡았다. 모셔야 하는 상급자 순번표까지 있었으니 하위 직원들은 매달 적지 않은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공직사회 관행인 '간부 모시는 날'을 없애기 위해 정부가 기관명 공개를 추진한다. 악습 근절을 위해 정부가 다양한 대책에 나섰지만 일부 현장에서는 여전히 관습처럼 이어지고 있다.

2일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이르면 3월부터 인사혁신처와 공동으로 '간부 모시는 날'에 대한 3차 실태조사를 진행한다. 최근 실태조사와 조사 결과에 따른 기관명 공개 등의 절차를 담은 공문을 각 지자체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간부 모시는 날'은 공무원들이 순번을 정해 상급자에게 사비로 식사를 대접하는 관행이다. 2024년 11월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무원 15만명을 대상으로 한 첫 실태조사에서 응답자의 18.1%는 최근 1년 사이 '간부 모시는 날'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4월 두 번째 조사에서도 11.1%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중앙보다는 지방정부가 더 심각했다. '간부 모시는 날' 경험 비율이 중앙부처에서는 10명 중 1명(10.1%)꼴이었지만, 지자체에서는 4명 중 1명(23.9%)으로 배 이상 높았다. 이같은 차이는 '간부 모시는 날' 빈도 조사에서도 확인됐다. 경험 빈도는 중앙행정기관의 경우 월 1, 2회가 46.1%로 가장 많았던 반면 지자체에서는 주 1, 2회가 45.9%에 달했다.

정부가 '기관명 공개'라는 특단의 대책을 꺼내든 것도 이 때문이다. '간부 모시는 날'이 줄어들고 있지만 일부 현장에서는 '소통'의 일환으로 인식돼 여전히 진행 중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즉각 조치'를 주문했다. 지난달 업무보고 자리에서 '간부 모시는 날'이 줄어들고 있다는 조사 결과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며 즉각적인 '제로화'를 지시했다.

행안부는 3월 진행 예정인 실태조사를 통해 '간부 모시는 날' 경험률이 높은 기관에 대해서는 기관명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줄인다는 개념이 아닌 단번에 없애겠다는 방향으로 현장에서의 자발적 조치를 유도하고 있다"며 "일부 기관과는 영상회의를 통해 근절을 위한 이같은 단호한 입장을 전달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기관명 공개 기준이 될 실태조사 방식에 대해서는 내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실태조사는 공무원 내부망을 통해 진행하는데, 기관별 총인원이나 조사 참여율에서 차이가 발생해 명확한 공개 기준을 세우기가 쉽지 않아서다. 이 관계자는 "조사 결과의 대표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기본수가 필요한 상황인데 이런 세부 기준 등을 마련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간부 모시는 날' 제로화를 위해 익명 신고센터를 전자인사관리시스템(e-사람) 내 설치하고 중앙행정기관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피해 접수도 받고 있다. 신고자가 피신고자, 일시, 장소, 피해 발생 경위 등 구체적인 내용을 제보하면 해당 내용을 각 부처 감사 부서로 넘기는 방식이다. 세부 내용 확인 후 감사 사유가 있다고 판단되면 감사가 진행된다. 단순 경고를 넘어 비위가 중대하고 고의성이 인정될 경우 파면·해임 등 중징계도 가능하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715294?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밤티크림X더쿠💚 올리브영 신제품 "밤티크림" 후기 필수 X ‼ 대규모 샘플링 진행 중🙆‍♀️ 605 00:05 30,63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07,68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60,81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22,03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68,11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9,3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3,32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0,08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10,1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94,2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3,7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0348 이슈 엑소 레이: 나는 일단 너무 좋고 오랜만에 이렇게 뮤비 찍고 모든걸 다 그냥 극복하고 오는것도 너무 고생 많았고 많이 좋아졌다 우리 ~ 22:52 70
2980347 이슈 2000년대 남자 솔로 가수 태군 근황 1 22:51 108
2980346 유머 두쫀쿠 많이 먹어도 되는 이유 1 22:50 398
2980345 이슈 [실화탐사대] 고양고양이가 사라진 이유에 대한 고양시 공식입장 2 22:50 186
2980344 이슈 주요 외신들 다 틀렸다는 그래미 3대 대상 결과 8 22:49 917
2980343 정보 일본 음원 차트로 본 1월 인기곡 2 22:47 197
2980342 이슈 국내여행 하는 사람들이 적폐로 꼽는것. 하지만 피크민 하는 사람들에겐 빛과 소금 13 22:46 983
2980341 이슈 최애가 첫 팬싸에서 나 보고 울어버린 썰 4 22:46 536
2980340 이슈 오만(국가명)의 악기연주단 22:45 89
2980339 유머 승헌쓰 태연 마이크 앨범 후기 5 22:45 545
2980338 이슈 레전드 선구안으로 남아있다는 스타쉽 캐스팅 직원 3 22:45 811
2980337 이슈 한국 관광지 특색없다는 글 보면 재밌는게 8 22:44 1,001
2980336 유머 한중커플 여단오 여루 인스타 댓글 17 22:43 2,058
2980335 이슈 요즘 군치원 근황 37 22:42 2,100
2980334 이슈 재회랑 환승빼고 다 잘하는 규민의 노래 녹음 22:39 249
2980333 이슈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모 오코노미야키 가게의 오코노미야키 사진을 보기 위해서는 일본인 계정을 찾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국인은 사진 촬영이 절대 불가능하지만 일본인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전 이 이야기를 참 좋아합니다. 33 22:37 2,225
2980332 이슈 물 들어올 때 노 제대로 젓는 것 같은 베이비몬스터ㅋㅋㅋㅋㅋ 2 22:36 423
2980331 유머 브리저튼 시리즈 1~4 , 외전까지 다 본 덬들이 제일 좋아하는 시리즈는? 89 22:36 994
2980330 이슈 보아가 SM에서 발표한 마지막 노래 1 22:34 1,057
2980329 유머 4대 기획사 안 부러운 듄(EBS) 단체샷📸 10 22:34 1,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