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월급쟁이가 차라리 나았다”…8년 청춘 바치고 빚만 짊어진 ‘청년 사장님’
1,342 1
2026.01.28 13:53
1,342 1

1년새 7만명 증발…2030 사장님들, 왜 번호판 떼고 ‘라이더’ 됐나

“가게 보증금 뺄 때 억장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8년 청춘을 다 바쳤는데, 제 손에 남은 건 빚 독촉장뿐이네요.”




꿈을 품고 시작한 창업이었지만, 고금리와 내수 부진의 파고를 넘지 못한 청년 사장들이 늘면서 대학가와 골목상권 곳곳에는 주인을 잃은 빈 점포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연합뉴스 

27일 서울 강서구의 한 이면도로. 30대 박모(32) 씨는 텅 빈 점포 유리문에 붙은 ‘임대 문의’ 종이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20대 중반, 패기 있게 시작했던 10평 남짓한 개인 카페는 그의 전부였다. 하지만 지난달 그는 결국 폐업 신고서를 냈다.
 
박 씨를 벼랑 끝으로 몬 건 ‘삼중고’였다. 치솟는 원두 가격과 인건비를 감당하려 알바생을 내보내고 하루 14시간씩 혼자 커피머신 앞에 섰다. 몸이 부서져라 일했지만, 월 매출로 대출 이자조차 메우기 버거운 달이 늘어갔다. 그는 “남들은 ‘젊은 사장’이라고 부러워했지만, 실상은 편의점 알바보다 못한 수입으로 빚만 돌려막는 하루살이였다”며 씁쓸하게 돌아섰다.
 
청년 창업의 꿈이 ‘빚의 늪’으로 바뀌고 있다. 내수 부진의 골이 깊어지면서 2030세대 자영업자들이 시장에서 빠르게 이탈하고 있는 것이다.
 
◆청년 사장 ‘엑소더스’…1년새 7만명 증발
 
거리에 나붙은 ‘폐업 정리’ 현수막은 통계로도 증명된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15~29세 청년 자영업자는 15만4000명으로 쪼그라들었다. 불과 1년 사이 3만3000명이 시장을 떠났다. 2023년부터 시작된 감소세는 3년째 멈출 줄 모르고 있다.
 
30대라고 사정은 다르지 않다. 지난해 30대 자영업자 역시 3만6000명이 줄어들었다. 2030세대에서만 1년 새 약 7만개의 가게가 사라진 셈이다. 특히 진입 장벽이 낮아 청년들이 많이 뛰어들었던 대학가 주변 카페와 식당들의 타격이 컸다.
 
20대 전직 사장 이모 씨는 “방학 비수기에 난방비 폭탄까지 맞으니 더는 버틸 재간이 없더라”며 “일단 배달 라이더로 뛰면서 밀린 빚부터 갚을 생각”이라고 토로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2/0004101074?cds=news_edit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채] 제171회 나오키상 수상작! 전염병의 도시에서 펼쳐지는 기이한 이야기, 《창궐》 도서 이벤트✨ 356 01.27 32,94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72,17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12,89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79,26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11,12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8,35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397,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09,0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88,85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47,86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6099 유머 대결 전부터 김풍에게 멘탈 털린 손종원 15:37 18
2976098 유머 6.25 당시 북한군과 국군에게 돌아가며 잡혔지만 춘화를 그려주고 벗어난 김용환 화백 2 15:36 319
2976097 이슈 전학 갔더니 10년 만에 소꿉친구랑 재회했는데요... 뭔가 이상합니다...jpg 7 15:33 1,255
2976096 이슈 요즘 숏츠 알고리즘 슈퍼루키 그 노래...ytb 2 15:33 186
2976095 기사/뉴스 ‘장원영 비방해 억대 수익’ 탈덕수용소 징역 2년·집행유예 3년 확정 6 15:32 278
2976094 기사/뉴스 [단독] 국세청, 유튜버 세무조사 착수…고소득 1인 IP 정조준 32 15:31 1,663
2976093 이슈 왠만한 주식 개별종목보다 더 오르고 있는 금.jpg 7 15:31 810
2976092 기사/뉴스 오뚜기 ‘짬뽕라면’ 최강자 굳히기 (2년째 구매액 점유율 1위) 13 15:30 531
2976091 정치 이준석, '제명' 한동훈에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조언 드려" 1 15:30 117
2976090 기사/뉴스 [속보] 제헌절, 올해부터 다시 ‘빨간날’…국회 본회의 통과 47 15:30 1,346
2976089 이슈 스코틀랜드에 오픈북 이라는 아담한 서점이 있는데 윗층에는 투베드/원배쓰 집이 있어서 1주일 단위로 윗층에 묵으면서 아랫층 서점을 운영할 수 있음 2 15:30 338
2976088 기사/뉴스 '역대 최고실적' 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20조 넘었다…"반도체가 견인" [종합] 15:29 80
2976087 정치 민주당과 합당하겠다면서 여당이 발의한 청와대 앞 집회 막는 건 싫다는 조혁당 3 15:28 202
2976086 이슈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호퍼스> 4DX 포스터 공개(3월 4일 극장 대개봉) 3 15:27 255
2976085 정치 조국혁신당 조국 페이스북 4 15:27 436
2976084 이슈 덬들아... 싸우지 말고... 힘든 거 다 날아갈 만큼 영상미 예쁜 영화들 보고 가...jpg 2 15:26 476
2976083 유머 [망그러진 곰] 도옹🍮....덩🍈..... 3 15:25 847
2976082 이슈 솔직히 이런 드라마 좋아하는 층 제법 많음... 더쿠에도 다 숨어있는 거 알고 있음.jpg 20 15:23 1,464
2976081 유머 피자가 가장 손해보는 세계관(feat.냉부) 8 15:22 1,300
2976080 이슈 학교들에서 점점 확산중인 대혁명 27 15:22 2,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