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가수 겸 프로듀서 박재범이 고인이 된 친구를 애도했다.
지난 27일 박재범은 자신의 SNS를 통해 세상을 떠난 친구를 애도하는 글을 게재했다.
◆ 이하 박재범 SNS 글 전문
사랑하는 친구 Po에게.
그 소식을 들었을 때 심장이 내려앉았어. 아직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고, 이게 현실이라는 게 믿기지 않아.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만나서 얘기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게 인생인가 봐. 넌 정말 좋은 사람이었고, 멋진 형제였어. 우리가 함께했던 추억, 농담, 사소한 말다툼, 함께 보낸 모든 시간들 다 고맙게 생각해.
중학교 시절부터 대학교, AOMG, H1ghr Music, More Vision, 원소주까지 내가 걸어온 모든 길에 너는 항상 곁에 있었고, 늘 응원해주고 내 성공을 진심으로 바래줬지. 나도 너랑 그 모든 걸 나누는 게 즐거웠어. 우린 늘 서로의 행복을 바랐고, 서로를 지지해줬어. 너 같은 친구는 정말 드물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오랜 시간 너를 가까이 했던 거야.
더 자주 연락했으면 좋았겠지만, 너는 다른 사람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아서 그랬던 걸로 알아. 넌 마음이 따뜻하고, 늘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었으니까.
일 좀 쉬고 너랑 여행도 다니고, 서로 장난치면서 수다 떠는 걸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런 순간들이 내 인생에서 가장 즐겁고, 나를 살아있다고 느끼게 해줬어. 그런 순간들이 나다운 나로 만들어줬고. 우린 함께 자라면서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영감을 주고, 어른이 돼서는 서로를 챙겨줬지. 너를 내 인생에 보내준 하나님께 감사해. 이제는 하나님이 너를 자기 곁에 더 가까이 두고 싶으셨나 봐.
거기서도 우리 잘 지켜봐줘, 형제야. 이런 메시지를 써야 하는 게 너무 싫지만, 너는 정말 기리고 슬퍼해야 마땅한 사람이야.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줬고, 모두가 너를 그리워할 거야. 난 보통 이런 개인적인 감정을 온라인에 올리는 사람이 아니지만, 너라면 분명히 이렇게 해줬으면 했을 거란 걸 알기 때문에 이렇게 남겨.
항상 '형 나도 좀 올려줘요' 했지만, 이렇게 올리는 건 나도 원하지 않았어. 그래도 너는 계속 우리 마음속에 함께 있을 거야. 인사도 없이 떠나서 너무 억울하고, 언젠가 하늘에서 다시 만나자, 이 자식아. 내 자리 따뜻하게 데워놔.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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