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대통령 한 마디에…공공기관 ‘수도권 통근버스’ 없앤다
70,624 891
2026.01.28 08:14
70,624 891

충북 진천·음성 혁신도시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통근버스들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정부가 전국 각지로 이전한 공공기관이 운영해 온 ‘전세 통근 버스’를 전면 중단토록 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공공기관을 이전해 놓고 서울로 가는 전세버스를 대주고 있다. 이러면 이전 효과가 없다”고 언급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통근 버스를 없애 직원들의 현지 정착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라지만, 직원들 사이에선 “맞벌이·자녀 교육 등으로 어쩔 수 없이 떨어져 살게 된 경우도 많은데, 대통령 말 한마디에 출퇴근 수단을 없애버리는 탁상행정”이라는 불만이 쏟아졌다.

 

27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국토교통부는 이날 각 부처에 공문을 보내 지방 이전 공공기관의 수도권 전세 통근 버스 운영을 중단하라는 지침을 전달했다. 공문에는 3개월 이내에 전세 버스 운영을 정리하고, 계약 문제가 걸려 있는 경우에도 6개월 안에는 모두 종료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비(非)수도권~비수도권 노선은 유지되고, 비수도권~수도권 노선만 금지 대상이다. 국토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지방 이전 공공기관 149곳 중 47곳이 수도권 전세 통근버스를 운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용자 수까지 집계하진 않았지만, 수천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각 공공기관들은 직원 복지 차원에서 매년 수억원의 예산을 들여 민간 버스업체와 계약을 맺고 전세 통근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주로 금요일 퇴근 후 서울이나 수도권으로 이동했다가 일요일 밤이나 월요일 새벽에 복귀하는 ‘주말 노선’이 대부분이다. 나주에 있는 한국전력공사의 경우, 주말 수도권으로 가는 버스 8대를 운영 중이다. 비교적 수도권과 거리가 가까운 충북 진천·음성이나 강원 원주에 있는 공공기관에선 평일에도 매일 운영하기도 한다. 가령 원주에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평일·주말을 통틀어 수도권 통근버스 7대를 운영 중이다.

 

정부가 통근버스 운행을 전면 중단시키는 가장 큰 이유는 공공기관들을 옮겨놓은 혁신도시 정주율(계획된 인원이 정착해 거주하는 비율)이 예상보다 저조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위해 전국 10개 권역에 조성된 혁신도시 사업은 2007년 시작돼 2014년부터 본격 입주가 이뤄졌다. 그러나 10년이 지나도 해당 공공기관 직원들이 가족까지 함께 이주해 거주하는 비율이 충북 진천·음성 혁신도시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경북 김천 혁신도시는 절반을 조금 넘겼을 뿐이다(2025년 기준).

 

그렇다고 통근버스 운행 금지가 해답이 될지는 미지수다. 혁신도시는 인구 밀도가 낮은 쾌적한 거주지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2만~5만명 규모로 계획됐다. 문제는 작은 규모 탓에 생활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다. 특히 교육과 의료 인프라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 이 때문에 학생 자녀를 둔 공공기관 직원들은 가족을 수도권이나 대도시에 그대로 두고 자신만 혁신도시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정부의 ‘통근버스 전면 중단’ 추진 소식에, 공공기관 직원들 사이에선 “인프라 개선 대책은 없고 출퇴근 수단부터 없애는 탁상행정”이란 비판이 나온다. 경기도에서 매일 진천·음성 혁신도시로 출퇴근하는 공공기관 직원 A씨는 “혁신도시는 주거비도 비싸 오피스텔을 구하면 한 달에 생활비가 100만원 이상이 더 든다”며 “이직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나주 혁신도시에 있는 한국전력 직원 B씨는 “한국전력이나 LH(한국토지주택공사)같이 전국 순환 근무를 하는 곳은 계속 이사를 다닐 수도 없는데, 기관별 사정도 고려하지 않고 통근버스를 모두 없애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했다.

 

결국 직원 부담만 가중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55619?sid=102

댓글 89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동국제약 루온셀X더쿠🌿 올리브영 전체 판매 랭킹 1위 화잘먹장벽미스트! ‘루온셀 셀바이옴 에센스 100ml’ 체험 이벤트 170 00:05 6,202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 07.13 980,83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26.08.30 아이디 판매 유도관련 추가) 24.04.09 14,017,42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425,8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7,626,26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324,58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3 21.08.23 8,740,60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645,8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55 20.05.17 8,869,47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5 20.04.30 8,742,6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타회원 글/댓글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92,3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55086 팁/유용/추천 이제부터 CU에서 우체국 택배 접수 가능함.jpg 11:26 0
3155085 유머 캠핑 싫어하는 사람 이유 말해보는 달글 5 11:25 156
3155084 이슈 이때 플랫폼의 횡포다 뭐다 말 많았는데 제목 꼬라지 보고 다들 수긍함.. 11:24 388
3155083 유머 트위터 난리난 이수현 근황...........twt 5 11:22 1,490
3155082 이슈 아침에 먹는 라면이 밤에 먹는 것보다 몸에 더 나쁘다고 함 2 11:21 580
3155081 기사/뉴스 펜타곤, 오늘(11일) 10주년 싱글 ‘겁쟁이’ 발매 “정말 열심히 활동할 것”[일문일답] 1 11:21 72
3155080 유머 젠장을 옌장이라고 발음하는 사투리 3 11:19 569
3155079 이슈 의외로 배달 시키면 대부분 실패라는 메뉴 89 11:14 5,814
3155078 기사/뉴스 오픈AI, ‘아스트라’ 수요 폭증에 월 200달러 요금제 신규가입 중단 4 11:14 717
3155077 이슈 윤후-좋을텐데 (성시경 원곡) 9/15 18:00 발매 5 11:13 695
3155076 기사/뉴스 졸업하면 굶는다던 철학과... SKY서 '경쟁률 113대1' 찍은 이유 15 11:12 1,545
3155075 이슈 한국 영화 <철들 무렵> 씨네21 20자평... (부국제 2관왕🏆🏆) 4 11:12 364
3155074 기사/뉴스 지귀연 공소장 보니 “변호사 2명, 여성 접객원·양주 등 409만원 상당 접대” 2 11:12 165
3155073 기사/뉴스 추석 서울사랑상품권 2천650억원 푼다…어르신 전용구매 첫 도입 11:10 326
3155072 정보 라이브보고 랜덤으로 네이버페이 최대 5원 받아가시오 9 11:07 482
3155071 기사/뉴스 유해진 "F4 아니라 스타 이민호 만날일 없었는데…되게 똑똑해" [N인터뷰] 1 11:07 359
3155070 이슈 장도연 남친이랑 기싸움하는 기안 근황 205 11:05 14,493
3155069 기사/뉴스 [단독] "지귀연 접대 전 미리 예약…2차 비용 공모" 5 11:04 362
3155068 이슈 유부녀킬러 [13회 선공개] 아내 지키려는 정준원 VS 의심하는 이상이의 서늘한 촉 11:04 171
3155067 이슈 샤이니 민호 5년 연속 SSG 시구 예정 6 11:04 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