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활황 속에 은행 예금에서 자금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정기예금과 요구불예금 모두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며, 시중 자금이 증시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23일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대비 4조3934억원 감소했다. 최근 코스피가 5000포인트를 향해 상승하고 코스닥 시장도 강세를 보이면서, 예금에 묶여 있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정기예금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예금의 매력이 크게 떨어진 점도 자금 이탈을 부추겼다는 평가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주식시장 상승 국면에서는 예금금리가 낮을수록 자금 이탈 속도가 더 빨라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정기예금뿐 아니라 요구불예금까지 동시에 줄어들고 있다. 지난 23일 기준 요구불예금 잔액은 전달 대비 약 22조원 줄어들며 큰 폭의 감소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단기 대기성 자금마저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로, 단순한 예금 갈아타기를 넘어 자금 흐름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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