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스타 마케팅 공들이는데… 돈 안 들인 경쟁사와 효과 비슷
5대 은행 지난해 광고선전비 8000억 사용
멀티 캐스팅에 상품 광고 연예인 기용
스타 마케팅 없이 경쟁사 비슷한 성과
"은행업 특성상 스타 마케팅 효과 약해"

금융감독원 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해 광고선전비는 781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435억원 증가한 수치다.
최근 은행들은 광고 예산을 늘리는 가운데 1사 1모델에 그치지 않고 한 은행이 여러 연예인을 동시에 기용하는 멀티 캐스팅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은행들이 스타 마케팅에 거액의 돈을 쏟아붓고 있지만 이 전략이 매번 눈에 띄는 실적을 내지는 않는다. (중략) 같은 기간 IBK기업은행은 스타 마케팅 없이 적립금 2조1000억원을 늘렸다.
은행들이 이미지 제고를 위해 톱스타를 선점해 스타 마케팅을 펼치고 있지만 일각에선 모델 선정보다 고객 혜택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은행이 스타에게 비싼 광고비를 쓰기 보다 소비자나 자영업자, 소상공인 입장에서 이자를 줄여주는 등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 소비자가 호응하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타 마케팅 대신 은행이 고객을 위해 금리를 낮추고 경영을 혁신해 이자를 낮췄다는 등 혜택을 광고에 담아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대출받은 거의 모든 자영업자들은 이자를 내야 하므로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며 "은행들이 나홀로 호황이고 스타 마케팅을 하는 것에 대해 사회적 책임감이 부족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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