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반독재 투사에서 민주 진영 좌장까지…이해찬, 한국 민주주의 반세기
1,147 7
2026.01.25 18:00
1,147 7

민주화운동으로 옥고 뒤 현실정치 투신
'무패의 7선'·'실세 총리'·'민주 진영 20년 집권론' 명성
DJ부터 이재명까지 4번의 민주당 정권 출범 '키맨'


25일 별세한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반독재 민주화 투쟁의 최전선에서 시작해 국무총리와 7선 국회의원을 지내기까지, 한국 민주 진영의 굴곡진 현대사를 몸으로 관통한 인물이었다. 유신체제에 맞선 학생운동가에서 여권의 핵심 전략가이자 당 대표에 이르기까지 그의 정치 여정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성장 과정과 궤를 같이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1973년 박정희 대통령의 유신체제에 저항하는 민주화 운동에 뛰어들며 정치적 삶을 시작했다. 서울대 사회학과 재학 중 학생운동에 투신한 그는 1974년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 사건으로 구속돼 1년 가까이 옥고를 치렀다. 1980년에는 이른바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으로 기소돼 징역 10년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당시 재판정에서 그는 "이 목숨 다 바쳐 이 땅이 민주화될 때까지 싸워나가겠다. 당신들이 저지르고 있는 역사적 범죄를 결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외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혹독한 고문과 수감 생활 속에서도 그의 민주화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육군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시절 김대중 전 대통령, 문익환 목사 등 재야 인사들과 교류하며 민주화에 대한 확신을 더욱 굳혔고, 1982년 성탄절 특사로 풀려난 뒤에도 재야 운동을 이어갔다.

1987년 6월 항쟁 당시에는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상황실장을 맡아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이끌어내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그는 훗날 "1987년까지는 민주화의 꿈을 좇았고, 그 이후에는 민주적 국민정당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고 회고했다.

같은 해 대선에서 김대중 후보가 낙선한 뒤 평화민주당에 입당한 그는 1988년 13대 총선에서 서울 관악을에서 민주정의당 김종인 후보를 꺾고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관악을에서만 17대 총선까지 내리 5선을 지냈다.

1988년 광주민주화운동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는 계엄군의 민간인 학살을 집요하게 추궁하며 '면도날'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노동 입법에도 적극 나서 노무현 전 대통령, 이상수 전 의원과 함께 '노동위 3총사'로 불렸다. 1995년에는 민선 1기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1998년에는 김대중 정부 초대 교육부 장관을 맡았다.

고교 평준화 확대 등 교육 정상화 정책을 추진했다는 평가와 함께, 야간 자율학습 폐지에 따른 학력 저하 논란도 동시에 뒤따랐다. 이 시기 '이해찬 세대'라는 말이 회자되기도 했다.

2002년 대선에서는 새천년민주당 중앙선대위 기획본부장을 맡아 노무현 후보의 당선을 뒷받침했고, 2003년에는 열린우리당 창당을 주도했다.

이듬해 고건 전 총리에 이어 노무현 정부의 두 번째 국무총리로 임명됐다. 노 전 대통령과 '맞담배'를 피울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 알려지며 '실세 총리'로 불렸다. 노 전 대통령은 그를 두고 "천생연분", "정말 유능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54/0000163200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쁘X더쿠] 삐아동생브랜드 아이쁘, #과즙꿀광 글로우 틴 팟 체험단 50인 모집 281 00:05 10,01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19,28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379,39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49,16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656,95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4,90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6,3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608,32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87,1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41,69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2691 기사/뉴스 "방송 하지마"…이재록 분파 만국교회, '히든아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10:30 37
2972690 기사/뉴스 얼어붙은 강 건너다 참변…60대 얼음 깨지며 숨져 10:30 79
2972689 이슈 폭풍의 언덕 리메이크가 음침하다는 말 듣는 이유.jpg 10:29 170
2972688 기사/뉴스 '두쫀쿠' 선물 받은 李 대통령…"두바이에서 왔나, 정말 희한해" 1 10:29 171
2972687 기사/뉴스 "모두 일어나야"…오바마·클린턴, 잇단 총격사망에 저항 촉구 10:29 71
2972686 유머 해먹에서 중심잡고 궁디부터 붙이던 루이바오💜🐼 1 10:28 238
2972685 기사/뉴스 이준영, ‘폭싹’ 영범이 지운다..‘포핸즈’로 연기 변신 [공식] 10:28 129
2972684 기사/뉴스 손종원, 김풍에 앞치마 선물 “화제성 1·2위끼리 놀아” 셰프들 질투(냉부해) 10:28 184
2972683 이슈 [1화 예고] (두둥) 서울 한복판, 한낮의 마니또 추격전 | 마니또 클럽 1 10:28 86
2972682 팁/유용/추천 카카오페이 정답 1 10:28 53
2972681 기사/뉴스 지석진, 코스피 5000인데 “내 주식만 떨어져 열받아, 다 파란색” 분노(런닝맨) 6 10:27 352
2972680 기사/뉴스 티빙, 글로벌 OTT 브랜드관서 '판사 이한영' 등 독점 공개 3 10:25 247
2972679 유머 시어머니가 명품백을 사주신다고 했는데 더 비싼 드림백이 있을 때.ytb 15 10:23 1,172
2972678 유머 나비를 처음 본 아기 고양이와 강아지 🐈🐕 2 10:23 261
2972677 기사/뉴스 시장과 대통령 공동 공약 '울산 세계적 공연장' 정부가 건립 지원 4 10:22 188
2972676 유머 [🍄슈퍼 마리오 갤럭시⭐] 요시 예고편🦕 6 10:21 299
2972675 정치 [속보] 강훈식 "캐나다 잠수함 수주, 한국·독일로 압축…韓 의지 전할 것" 5 10:20 370
2972674 정치 방한 콜비 美차관, 조현·안규백 만난다…방위비·전작권 현안 논의 10:20 29
2972673 기사/뉴스 “행복한 부담” 박진주, ‘어쩌면 해피엔딩’ 서울 공연 성료 10:20 278
2972672 기사/뉴스 차은우, ‘역대급 추징금’ 200억 탈세 의혹 속 근황…판타지오 측 “연초 휴가” 1 10:19 3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