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성추행 아닌 연인" 법원 인정... 피겨 이해인, 3년 중징계 뒤집은 결정적 이유
4,508 53
2026.01.24 14:27
4,508 53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80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이해인(고려대)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뉴스1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80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이해인(고려대)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뉴스1

[파이낸셜뉴스] "모든 불행도 영원하지 않고, 모든 행복도 영원하지 않다"

4일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위를 차지하며 극적으로 올림픽 티켓을 거머쥔 이해인이 남긴 말이다. 단순한 우승 소감이라기엔 뼈가 있다. 그가 지난 1년간 겪은 '지옥'과 '기적' 같은 생환 과정을 아는 이들에게는 더욱 의미심장하게 들린다.

이해인은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자격 정지 3년'이라는 중징계를 받고 선수 생명이 끝날 위기였다. 그랬던 그가 어떻게 징계를 털어내고 보란 듯이 태극마크를 달 수 있었을까.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5월 이탈리아 전지훈련지였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해인이 술을 마시고 미성년자 이성 후배 A선수를 성추행했다며 '자격 정지 3년'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을 한 달여 앞둔 8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실내빙상장에서 피겨 스케이팅 이해인이 훈련하고 있다.뉴스1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을 한 달여 앞둔 8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실내빙상장에서 피겨 스케이팅 이해인이 훈련하고 있다.뉴스1

피겨 선수에게 3년의 공백은 은퇴나 다름없다. 더구나 '미성년자 후배 성추행'이라는 징계 사유는 그에게 회복 불가능한 도덕적 치명타를 입혔다. 여론은 싸늘하게 식었고, 이해인의 선수 생명은 끝난 듯 보였다.

하지만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이해인 측은 징계의 원인이 된 행위가 일방적인 가해가 아닌, 연인이라는 '특수한 관계'에서 비롯된 것임을 입증하는 데 주력했다. 이는 강제적인 추행이 아닌 연인 사이의 스킨십이었다는 주장이었다.

법원은 이해인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두 사람의 관계, 주고받은 메시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이를 일방적인 성추행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해인 측이 제출한 소명 자료를 검토한 끝에 징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중대한 비위 행위'라는 연맹의 초기 판단과 달리, 참작할 만한 사유가 충분하다고 본 것이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이해인 선수가 6일 오전 서울 태릉선수촌실내빙상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이해인 선수가 6일 오전 서울 태릉선수촌실내빙상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법원의 결정 이후 연맹의 징계 수위는 3년에서 4개월로 급격히 낮아졌다.

'치명적인 범죄' 혐의가 벗겨지고, '규정 위반' 수준으로 재해석된 셈이다. 이 극적인 감경 덕분에 이해인은 올림픽 선발전 마감 직전, 막차를 탈 수 있었다.

이날 이해인은 경기 후 빙판 위에 주저앉아 오열했다. 억울함과 안도감, 그리고 자신을 향한 싸늘했던 시선을 실력으로 돌려세웠다는 복합적인 감정이 섞인 눈물이었다.

https://v.daum.net/v/20260124110145305

목록 스크랩 (0)
댓글 5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농심X더쿠] 너구리가 완성한 가장 맛있는 해물 라볶이! 농심 라뽁구리 큰사발면 체험 이벤트 599 01.22 29,54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04,96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351,57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35,52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644,38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3,53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6,3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606,54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85,37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39,04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1401 정치 정청래 페북 18:11 34
2971400 유머 [남의 남자4] 잘생 × 잘생 잡았는데 9명중 유일하게 설레는 한결 × 타이치 1, 2화 요약.jpg (스압주의 18:11 50
2971399 정치 정청래 페북 업 4 18:10 109
2971398 이슈 생리할때 지났는데 안하길래 주술적 의미로 잠깐 생리대를 안 차고 다녀봤는데.twt 6 18:09 487
2971397 정보 평생을 함께한 남편 VS 평생을 기다린 첫사랑?! 저승에서 펼쳐지는 환장파티 18:08 171
2971396 이슈 솔로지옥5 김민지 송승일 1 18:07 317
2971395 유머 저의 대만 집을 소개합니다(원덬아님) 2 18:07 387
2971394 유머 엄마 경찰 왔어 1 18:07 191
2971393 이슈 日 인스타 "한중일은 왜 서로 으르렁거리면서도 전쟁은 하지 않는걸까?" 일본반응 29 18:06 1,001
2971392 이슈 [#음중직캠] EXO KAI (엑소 카이) – Crown FanCam | 쇼! 음악중심 | MBC260124 3 18:05 46
2971391 이슈 두쫀쿠 웨이팅에 대한 한소희 소신발언 11 18:03 1,409
2971390 이슈 아이브 𝘾𝙊𝙈𝙄𝙉𝙂 𝙎𝙊𝙊𝙉 DIRECTOR'S CUT 19 18:01 481
2971389 유머 인류애 충전 4 18:00 578
2971388 이슈 이제봤는데 너무좋은 이효리&제니 미스코리아 2 17:59 753
2971387 이슈 NCT WISH 위시 리쿠 유우시 재희 사쿠야 : 오 샹젤리제 3 17:55 305
2971386 유머 반려동물이 쩝쩝거리고 있는걸 발견한 보호자 8 17:53 2,489
2971385 기사/뉴스 "손흥민 은퇴하면 '동남아 2중대' 전락?"... 베트남전 참사가 울린 섬뜩한 경고 14 17:53 720
2971384 유머 입가에 두쫀쿠가 묻은 듯한 용의자 3명을 찾았다.. 범인은 누구일까 8 17:52 2,399
2971383 이슈 쓰레기같은 소설 보는데 지금 3만원씀. 나도 날 멈출수가없음 지금 35 17:50 3,456
2971382 유머 교수님 제가 결항으로 수업 참여가 힘듭니다.... 14 17:49 3,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