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성추행 아닌 연인" 법원 인정... 피겨 이해인, 3년 중징계 뒤집은 결정적 이유
26,332 113
2026.01.24 14:27
26,332 113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80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이해인(고려대)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뉴스1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80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이해인(고려대)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뉴스1

[파이낸셜뉴스] "모든 불행도 영원하지 않고, 모든 행복도 영원하지 않다"

4일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위를 차지하며 극적으로 올림픽 티켓을 거머쥔 이해인이 남긴 말이다. 단순한 우승 소감이라기엔 뼈가 있다. 그가 지난 1년간 겪은 '지옥'과 '기적' 같은 생환 과정을 아는 이들에게는 더욱 의미심장하게 들린다.

이해인은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자격 정지 3년'이라는 중징계를 받고 선수 생명이 끝날 위기였다. 그랬던 그가 어떻게 징계를 털어내고 보란 듯이 태극마크를 달 수 있었을까.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5월 이탈리아 전지훈련지였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해인이 술을 마시고 미성년자 이성 후배 A선수를 성추행했다며 '자격 정지 3년'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을 한 달여 앞둔 8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실내빙상장에서 피겨 스케이팅 이해인이 훈련하고 있다.뉴스1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을 한 달여 앞둔 8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실내빙상장에서 피겨 스케이팅 이해인이 훈련하고 있다.뉴스1

피겨 선수에게 3년의 공백은 은퇴나 다름없다. 더구나 '미성년자 후배 성추행'이라는 징계 사유는 그에게 회복 불가능한 도덕적 치명타를 입혔다. 여론은 싸늘하게 식었고, 이해인의 선수 생명은 끝난 듯 보였다.

하지만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이해인 측은 징계의 원인이 된 행위가 일방적인 가해가 아닌, 연인이라는 '특수한 관계'에서 비롯된 것임을 입증하는 데 주력했다. 이는 강제적인 추행이 아닌 연인 사이의 스킨십이었다는 주장이었다.

법원은 이해인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두 사람의 관계, 주고받은 메시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이를 일방적인 성추행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해인 측이 제출한 소명 자료를 검토한 끝에 징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중대한 비위 행위'라는 연맹의 초기 판단과 달리, 참작할 만한 사유가 충분하다고 본 것이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이해인 선수가 6일 오전 서울 태릉선수촌실내빙상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이해인 선수가 6일 오전 서울 태릉선수촌실내빙상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법원의 결정 이후 연맹의 징계 수위는 3년에서 4개월로 급격히 낮아졌다.

'치명적인 범죄' 혐의가 벗겨지고, '규정 위반' 수준으로 재해석된 셈이다. 이 극적인 감경 덕분에 이해인은 올림픽 선발전 마감 직전, 막차를 탈 수 있었다.

이날 이해인은 경기 후 빙판 위에 주저앉아 오열했다. 억울함과 안도감, 그리고 자신을 향한 싸늘했던 시선을 실력으로 돌려세웠다는 복합적인 감정이 섞인 눈물이었다.

https://v.daum.net/v/20260124110145305

댓글 1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사포렐X더쿠] 씻고 나서도 촉촉한 촉촉보습 여성청결제 체험 이벤트 117 07.23 59,785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160,48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420,35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821,42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771,93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17,4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70,40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74,47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0 20.05.17 8,796,54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73,20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96,8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25302 기사/뉴스 '학폭재판 노쇼' 손배소 화해권고에 양측 불복…판결까지 간다 15:38 191
3125301 유머 호프 바미기르 같은 주우재 15 15:38 975
3125300 이슈 흡뻑쇼 갔다가 싸이한테 캐스팅 된 사람 3 15:38 1,155
3125299 기사/뉴스 회당 35만원 '수면마취 장사'에 환자 불법촬영까지…4억 5천 벌어들인 의사 등 14명 검거 3 15:36 252
3125298 이슈 시구 하다가 멈추고 말하는사람 처음봄 3 15:35 767
3125297 기사/뉴스 대기업 영업이익 81% 급증했지만 고용은 ‘제자리’… 내수 부진 여파 15:33 158
3125296 유머 원덬이 주기적으로 보는 이즈나 (전 멤버) 윤지윤 직캠 15:30 322
3125295 유머 🐼니죄를 니가 알렸다💜 🐼툥촉하여 뚜디옵소서🩷 18 15:30 822
3125294 이슈 영지 버블에 차쥐뿔 앤톤 언급 6 15:27 2,029
3125293 이슈 오늘자 전국 최고기온 경상남도 양산시 (39.3도) 31 15:22 1,854
3125292 이슈 오후3시 실시간 전국 날씨.jpg 9 15:21 2,803
3125291 기사/뉴스 유죄 인정한 곽종근…징역 20년 구형에도 "부하들 선처" 18 15:20 1,172
3125290 이슈 이미지 공개된 구교환 주연 영화 <부활남: 더 레드> 12 15:19 1,481
3125289 이슈 펭수 성격 나쁘게 만드는 대구 더위 22 15:18 2,019
3125288 기사/뉴스 해남서 밭일하던 태국인 숨져…첫 온열사망 가능성 19 15:17 2,540
3125287 이슈 한여름에 길걷다가 머리에 물맞은 느낌이 드는 이유.gif 20 15:16 3,115
3125286 이슈 아니 김부장 ㅈㄴ 웃기네 몇몇 장면은 ng컷 같은데 ㅋㅋㅋ 11 15:14 2,534
3125285 유머 변호사는 윤리장전으로 의뢰의 상대방이나 상대방의 변호사를 유혹할 수 없도록 되어있다.twt 9 15:14 2,058
3125284 유머 룸메가 밥 담당이거든? 근데 내가 햇반은 예민해서 못먹는데 55 15:12 6,014
3125283 이슈 영화 호프 숲 촬영지 15 15:12 2,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