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000 포인트 시대를 열겠다."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가 내걸었던 공약입니다. 당시 여의도 정치권과 보수 언론, 자칭 경제 전문가들은 코웃음을 쳤습니다. '포퓰리즘'이라거나 '실현 불가능한 수치'라는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 취임 불과 7개월 만에 그 약속은 현실이 됐습니다. 22일 코스피는 장중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하며 대한민국 증시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주식 시장이 환호하는 지금, 과거 이 대통령의 공약을 조롱했던 그들의 발언을 다시금 소환해 봅니다.
"허황된 구호"라며 비웃던 보수 인사들

대선 기간과 취임 초, 보수 진영 주요 인사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주가 부양 의지를 맹비난하며 깎아내리기 바빴습니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2021년 12월 15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1천에서 2천으로 오르는 데 18년 걸렸거든요. 그리고 2천에서 3천 올라가는 데 14년이 걸렸어요"라며 "공약이라는 건 임기 내에 할 걸 약속하는 거 아니겠습니까"라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당시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이 대통령의 과거 경험을 끄집어내며 비아냥거렸습니다.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께서 예전에 주식을 처음 경험하실 때 친구분의 권유나 이런 걸로 작전주로 경험을 하셨다고 본인이 얘기하신 바가 있다"라며 "이런 걸 너무 가볍게 생각하시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중진들의 비판 수위도 높았습니다. 김문수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5천' 이런 허황한 그런 말 이게 아니고"라며 "기업을 도와줘야 주식이 되지"라고 말했습니다.
나경원 당시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도 거들었습니다. 나 위원장은 "최근 반시장·반기업 DNA인 이재명 후보가 '코스피 5천 시대'라는 허황된 구호를 외치고 있다"라며 "마치 신기루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취임 후에도 저주는 계속됐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0월 "단호하게 말씀드립니다"라며 "민노총에 사로잡혀 있는 이재명 정부는 절대 코스피 5천을 달성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7개월이 지난 지금, 외국인 자본은 역대 최대 규모로 유입되고 있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해소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누리꾼들은 "경제 파탄을 예고했던 그들이 꿀 먹은 벙어리처럼 침묵하고 있다"면서 "비겁하다"는 반응입니다.
데이터로 증명된 '민주 정부의 주가 상승'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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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는 '자유 시장경제'를 외쳤음에도 성적표는 처참했습니다. 임기 첫해 2496.51로 떨어지며 허니문 효과조차 누리지 못했습니다. 이듬해인 2024년 5월 지수는 2727.63으로 반등하는 듯했지만, 12월 비상계엄과 이어진 탄핵 인용으로 국내 증시가 폭락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결국 김영삼 정부 이후 처음으로 재임 기간 지수가 후퇴(-5.05%)하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주식 시장은 미래의 가치를 선반영한다고 합니다. 지금 코스피 5000은 단순히 돈이 풀려서가 아닙니다. 불투명한 지배구조 개선과 소액 주주 보호 강화, 그리고 세계 정상들과의 안정적인 외교를 펼치는 '이재명노믹스'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반영된 결과 아닐까요.
과거 "좌파가 집권하면 경제가 망하고 주식이 휴지 조각 된다"라며 공포 마케팅을 펼쳤던 인사들은 장중 사상 코스피 5000 돌파 앞에서 "이재명은 경제를 모른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502416?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