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음주·성범죄·사기결혼…일반인 출연자 '검증' 책임은 어디에? [파고들기]
968 5
2026.01.22 19:37
968 5
AKCSqQ


방송에 출연한 일반인 출연자의 과거 논란이 불거지며 출연진 검증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그러나 일반인 출연자 검증 문제 이전, 일반인을 통해 화제성과 시청률을 좇는 방송사야말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음주부터 상간까지…또 다시 불거진 일반인 출연자 '과거 논란'

 
최근 일반인 출연 예능 프로그램에서 잇달아 출연자들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들이 밝혀지며 파문이 일고 있다.
 
넷플릭스 인기 예능 시리즈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이하 '흑백요리사2')의 출연자 임성근 셰프가 음주운전 사실을 고백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임 셰프는 스스로 과거 세 차례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고백했으나, 음주와 폭행 등 총 6회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음주운전 전력에도 '흑백요리사2'에 출연한 것을 두고 비판이 쏟아지자 임 셰프는 제작진에게 사전에 음주운전 전력을 밝혔다고 주장했다. 이에 넷플릭스는 지난 21일 "제작진은 출연자 섭외 및 사전 검증 과정에서 2020년 발생한 1건의 음주운전 이력을 확인했으며 그 외의 추가적인 형사 처벌 사실에 대해서는 사전에 고지받은 바 없고, 확인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흑백요리사2'에 이어 SBS 연애 예능 프로그램 '자식 방생 프로젝트-합숙 맞선' 출연자는 상간 의혹이 제기됐다.


제보자 A씨는 최근 한 연애 예능에 전남편의 상간녀가 출연했다며, 이혼 소송과 상간자 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받은 사실을 알렸다. 상간녀로 지목된 여성 B씨는 "나랑 관련 없다. 판결문을 받은 적도 없다"며 해당 의혹을 반박했지만, 제작진은 해당 출연자의 분량을 삭제하는 것은 물론 법적 대응까지 검토 중이다.
 
'합숙 맞선' 제작진은 "출연자를 섭외하는 과정에서 면접 전 설문조사, 심층 대면 면접을 통해 출연자의 과거 및 현재의 이력에 부정한 결격 사유가 없음을 거듭 확인받았다"며 "법이 허용하는 한도에서 출연자의 이력이 방송에 적합한지 여부에 관해 검증했다"고 밝혔다.


kVqZWj

 

일반인 출연 프로그램 늘어나며 논란도 매해 '반복'

 
일반인 출연 방송 프로그램의 출연자 논란이 불거진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같은 프로그램의 이전 시즌에서도 이미 출연자 논란으로 제작진 사과와 통편집 조치가 반복됐다.
 
지난 2024년 SBS Plus·ENA 연애 예능 '나는 솔로' 23기 출연자 정숙의 전과 의혹이 알려지자 제작진은 사과와 함께 관련 영상을 삭제했다. 그해 '흑백요리사1' 출연자인 트리플스타는 전처의 폭로로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으며, JTBC 연애 리얼리티 '끝사랑' 출연자 이범천씨는 사기 결혼 의혹이 터지며 통편집됐다.
 
지난해 6월에는 '나는 솔로' 출연자인 30대 남성 박모씨가 준강간 혐의로 구속되며 해당 출연자의 출연분 편집 및 삭제 조치가 이뤄졌다. '나는 솔로' 10기 출연자 정숙은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 지난해 700만원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eWBqbc

 

일반인 출연자 '검증 한계', 방송사와 제작진은 책임이 없을까

 
이처럼 일반인 출연자 과거 논란이 일어날 때마다 방송사와 제작진은 "검증의 한계"를 이야기한다. 이번 '흑백요리사2'와 '합숙 맞선'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제작진은 출연자들이 솔직하게 말하지 않는 이상 "법이 허용하는 한도에서" 검증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존재한다고 토로한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도 22일 CBS노컷뉴스에 "방송사나 제작진이 사법 기관이 아닌 만큼 뒷조사도 안 되고 검증할 수 있는 능력이 없으니 부실한 검증 문제가 계속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본질적인 문제는 방송사나 제작진의 검증 한계보다 방송사들이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방송을 만드는 데 일반인의 사생활을 지나치게 활용하는 점, 그리고 화제성과 시청률을 위해 검증에 제대로 신경 쓰지 않는 점이 논란 반복의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임성근 셰프의 음주 전력과 관련해 "2020년 발생한 1건의 음주운전 이력을 확인"했다고 했음에도 '흑백요리사2' 출연을 취소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하재근 평론가는 "방송사나 제작진이 검증을 못 한다고 말하는데 단순히 검증 능력이 없어서만이 아니라 검증할 의사 자체가 없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는 이유"라고 지적하며 "제작진이 시청률만 중요하게 생각하다 보니 나머지는 중요하지 않게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 그만큼 방송사가 시청률 지상주의로 흘러가다 보니 생기는 말"이라고 짚었다.


IRfifU


언론개혁시민연대 권순택 사무처장 역시 "언론에서는 '검증 실패'라고 이야기하지만, 그런 검증을 느슨하게 만드는 방송사 내부의 구조적 문제가 작동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사무처장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일반인 출연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고, 방송에서 그 일반인들의 사생활을 자극적이고 선정적으로 노출하는 현상이 커진 것"이라며 "이러한 과정에서 '좋은' 출연자를 섭외하는 게 아니라 '누가' 화제성을 만들 것인지가 우선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일반인만의 문제도 아니"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결국 일반인 출연자 과거 검증 이전 방송사들이 프로그램을 위해 일반인과 그들의 사생활을 지나치게 이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성과 검증이 우선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화제성과 시청률을 위해 출연자들을 활용하는 것이 프로그램인 만큼, 방송사와 제작자의 윤리의식과 책임감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하 평론가는 "제작진이 이런 의혹을 불식시키려면 좀 더 적극적으로 시청자 눈높이에 맞는 출연자를 섭외하고 관리가 이뤄지도록 평소에 경각심을 가지고 프로그램 제작에 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 사무처장 역시 "예능 프로그램에서 일반인 출연자를 어떻게 노출하고 있는가부터 검증해야 한다"며 "그리고 그것이 사회적으로 유의미한가부터 이야기하는 게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다"고 조언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79/0004108011?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쁘X더쿠] 삐아동생브랜드 아이쁘, #과즙꿀광 글로우 틴 팟 체험단 50인 모집 441 01.26 28,87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53,02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00,17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65,20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683,21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5,45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396,3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09,0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87,6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44,55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4625 유머 유재석 진짜 좀스러워 보였을때 1 23:26 389
2974624 유머 일식집 등에 있는 원피스 피규어: 흔함 치과 앞에 놓인 JND 스튜디오의 300만원 넘는 한정판 원피스 흰수염 실사화 피규어: 권력 과시 1 23:26 166
2974623 이슈 장나라, 1 차은우 기부 달성! 13 23:24 648
2974622 이슈 글로벌 26년 1분기, DRAM & SSD 가격 70% 이상 상승 예상 (예상치보다 더 올라갈 예정) 7 23:21 322
2974621 이슈 리믹스 버전 2개, 밴드라이브 2개, 도합 5개의 버전을 맛볼 수 있는 여돌 신곡☁️ 🏰 1 23:20 112
2974620 이슈 '전남광주특별시'·약칭 '광주특별시'…청사 3곳 최종합의(종합) 6 23:19 367
2974619 이슈 경기 중 열 받아서 자해+덕아웃 기물 파손하고 벌금 4천에 연봉 50% 삭감 됐었던 야구선수 윤석민 18 23:19 1,228
2974618 이슈 피디수첩에서 인터뷰하던 북한포로들이 처음으로 웃은 순간 41 23:18 2,314
2974617 유머 틈만나면 예고 - ‘게임의 화신’ 박정민, 조인성×박해준과 함께 반전 가득한 하루★ 4 23:15 439
2974616 유머 🫓지역 명물빵 원픽은?🫓 17 23:15 767
2974615 이슈 "카지노로 한방" 1억 잃은 아내, 시부 유품 손댔다...'절도죄' 처벌 위기 7 23:14 524
2974614 이슈 전남친 토스트 먹어본 외국인 반응 5 23:14 1,338
2974613 이슈 소속 아이돌 컴백 시켜야하는데 마음에 드는 곡이 없어서 대표가 직접 쓴 곡..🤖🦾 4 23:12 1,029
2974612 유머 디지털 디톡스가 하고 싶었던 에픽하이 타블로 7 23:12 737
2974611 이슈 박재범 제작 신인남돌 롱샷 멤버들 증명사진 9 23:10 691
2974610 이슈 강민 버블 보고도 파생 실트 올리고있는 실시간 보플2 파생정병들 51 23:09 2,100
2974609 이슈 취미건 뭐건 다 수익화하려는 이 세상이 지침 9 23:08 1,873
2974608 이슈 아이브 IVE THE 2ND ALBUM <REVIVE+> 'SPOILERS' CONCEPT PHOTO 22 23:08 640
2974607 이슈 아빠 바보똥꼬 7 23:06 1,141
2974606 이슈 웨이커 고현 세범이 추는 엑소 - Crown 1 23:05 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