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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해 하버드에서 석박사를 따고, 국무총리를 두 번이나 지낸 사람.
세속적인 기준일 수 있으나, 속칭 엘리트 중의 엘리트 한덕수.
평생 공직에 몸담으며 국가 발전에 이바지했다고 자부해온 그에게 오늘 사법부는 내란죄 유죄, 징역 23년, 법정구속이라는 준엄한 심판을 내렸습니다.
지난 공판에서 그는 계엄 선포 당시 멘붕 상태였다고 말했습니다.
군홧발이 국회로 밀려오던 그 급박한 순간에 멘탈이 붕괴되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는 변명.
하지만 그날 밤, 국회 앞으로 몰려온 수많은 시민들은 멘붕에 빠지는 대신 상식을 꺼내 들었습니다.
국회 앞 군용차를 막았던 한 시민은 누구든지 붙어줄 거라고 믿었다. 그래서 일단은 빨리 가서 막았다.
이렇게 그날을 회상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재판부는 이런 시민들을 잊지 않았습니다.
이진관 부장판사 내란 행위 자체는 몇 시간 만에 종료되기는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는 무엇보다도 무장한 계엄군의 맨몸으로 맞서 국회를 지킨 국민의 용기에 의한 것입니다.
권력 최상층부의 무력한 변명보다
이름 없는 시민들의 상식이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진짜 힘이었음을
오늘 재판부는 증명해 주었습니다.
국무총리는 멘붕이었다고 말했지만, 시민들의 상식은 승리했습니다.
오늘 한 컷이었습니다.
이가혁 앵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