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진관 재판장 “국민의 용기” 말하다 ‘울컥’
1,433 15
2026.01.21 16:36
1,433 15

21일 이 부장판사는 준비된 판결문을 내내 차분한 목소리로 읽어 내려갔다. 이 부장판사는 양형 이유를 설명하면서 “12.·3 내란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내란 행위 자체는 몇 시간 만에 종료되긴 했다”며 한 전 총리와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 쪽의 반론을 언급했다.


21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이진관 부장판사가 “무장한 계엄군에 맨몸으로 맞서 국회를 지킨 국민의 용기에 의한 것이다”라고 말한 뒤 목이 메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방송(KBS) 유튜브

21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이진관 부장판사가 “무장한 계엄군에 맨몸으로 맞서 국회를 지킨 국민의 용기에 의한 것이다”라고 말한 뒤 목이 메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방송(KBS) 유튜브 갈무리



이 부장판사는 뒤이어 “그러나”라고 입을 뗀 뒤 “이는 무엇보다도 무장한 계엄군에 맨몸으로 맞서 국회를 지킨 국민의 용기에 의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직후 이 부장판사는 울컥함을 참으며 6초가량 말을 잇지 못했고, 이후 안경을 추켜올리며 고쳐 썼다.

이어 “이에 더하여 이러한 국민의 저항을 바탕으로 신속히 국회에 진입하여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의결한 ‘일부’ 정치인들의 노력, 대한민국 역사에 있었던 내란의 암울한 기억을 상기하면서 위법한 지시와 명령에 저항하거나 혹은 어쩔 수 없이 이에 따르더라도 소극적으로 참여한 일부 군인과 경찰 공무원의 행동에 의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부장판사는 정치인들을 언급할 때 “일부”라는 표현에 힘을 줬다. 이 부장판사는 “결코 12·3 내란 가담자에 의한 것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생중계로 선고를 지켜본 한 누리꾼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해당 대목 영상을 올리며 “판사님 울컥하신 듯. 나도 울컥(했다)”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국민의 용기에 의한 것이다’ 할 때 이진관 재판장이 안경 만지며 울컥해 하는 모습에 나도 울컥해서 울었다”고 했다. “한덕수 징역 23년, 눈물이 핑 돌고, 그동안의 야만을 물리치고 위로, 위안받은 마음이다. 이진관 판사님 감사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경제학자 우석훈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경고성 계엄, 그딴 거 없고, 짧게 끝난 것은 맨몸으로 막은 국민들 덕분이라고 할 때 눈물 날 뻔했다”며 “재판 판결문 보면서 눈물 날 뻔한 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에도 “이진관 판사의 판결문 낭독을 들으면서 서너 번 코끝이 찡해졌다”, “사법부는 이래야 한다”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송경화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87605?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1457년 청령포, 역사가 지우려했던 이야기 <왕과 사는 남자> VIP 시사회 초대 이벤트 906 01.20 35,44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80,32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321,53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07,7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608,88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2,87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9,41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4,94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604,97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82,49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31,82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69335 유머 8천원에 푸딩 먹고 실망한 사람의 쇼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 23:51 710
2969334 이슈 16년 전 오늘 발매된_ "쳐밀도" 2 23:51 147
2969333 이슈 누구나 늙는다.jpg 3 23:47 887
2969332 기사/뉴스 흑인 남성이나 다른 여성 집단에서는 이 같은 고용 감소가 나타나지 않았다. 흑인 여성의 고용만 급격하고 이례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4 23:47 811
2969331 유머 카디비도 손절한 팬의 마라맛 사연 23:46 271
2969330 이슈 노젓는 중인 환연4 의문의 수혜자 1 23:46 994
2969329 이슈 아역출신 이미지가 강하지만 따지고보면 아역은 딱 한번한 박신혜 8 23:44 1,339
2969328 이슈 ‘판다’ 둥지 틀 광주 우치동물원, ‘국립생태동물원’ 지정 추진 24 23:43 560
2969327 이슈 관운 하나는 복 터졌다는 한덕수 10 23:41 1,926
2969326 이슈 약 두달만에 조회수 300만🔥 넘은 르세라핌 자컨 6 23:41 733
2969325 이슈 나는 형제&자매가 있는 게 좋다 vs 외동이 좋다 36 23:40 500
2969324 이슈 디즈니 코리아에 올라온 <주토피아2> Zoo 국악 Ver. 2 23:40 468
2969323 기사/뉴스 "미국 국채 다 팔아치운다"...유럽 반격 신호탄 5 23:38 957
2969322 이슈 곽혈수님 성폭행한 택시기사 강간 전과자였다고 함 23 23:36 4,435
2969321 이슈 아내 상습 폭행한 프로야구 선수 출신 조폭 BJ …징역 7년 선고 4 23:35 1,290
2969320 이슈 연습생 동기랑 전화 통화하는 카리나 7 23:35 1,374
2969319 이슈 '음주운전 고백' 임성근 "타투 조폭문신? 20대 조리장 세보이려 했을 뿐" 5 23:35 1,207
2969318 이슈 현대에서 생산한다 안한다 썰이 갈리는 슈퍼카 5 23:35 913
2969317 이슈 엄마가 잠든 사이 집정리 하는 아가ㄷㄷㄷ 8 23:34 1,727
2969316 유머 무도찐팬들은 알고 있는 이름 31 23:32 3,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