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시도가 덴마크를 비롯해 유럽 각국의 반발을 산 가운데,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미국 자산 매도) 현상이 그와 관련돼 있는지를 놓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일(현지 시각) 미국의 경제 전문 매체 CNBC와 로이터 등에 따르면, 덴마크의 주요 연기금인 아카데미커펜션(AkademikerPension)은 미국의 취약한 재정 구조를 이유로 보유 중인 미국 국채 약 1억 달러어치를 이달 말까지 전량 매각하고 시장에서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카데미커펜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안데르스 셸데는 "이번 결정이 표면적으로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미국의 재정적자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진행 중인 미국과 유럽의 갈등이 (미국 국채 매도 결정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은 아니지만 물론 그런 갈등이 이번 결정을 어렵게 만들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 금융시장은 즉각 요동쳤다.
달러화 가치는 1%가량 하락하며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299%까지 치솟으며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점을 경신했다.
뉴욕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다우 지수는 1.76%, S&P500 지수는 2.06% 하락했으며,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39% 폭락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금융 불안이 심화하면서 안전 자산인 금값은 4% 급등해 온스당 4800달러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해 5월 미국의 재정적자 문제를 이유로 신용등급을 한 단계 하향 조정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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