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오전 8시부터 무인기 사건 관련 민간인 피의자 3명의 주거지 및 사무실 등에 대해 항공안전법 등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TF에서는 압수물 분석 및 피의자에 대한 조사를 통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같은 날 이 대통령은 군경 합동수사팀을 구성해 엄정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
무인기를 제작한 장모씨,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자신이 무인기를 날려 보냈다고 주장한 30대 대학원생 오모씨 등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추측된다.
이번 압수수색은 오씨가 방송 인터뷰에 나선 지 5일 만에 이뤄졌다.
두 사람은 서울 소재 사립대 출신으로 선후배 관계로, 2024년 학교의 지원을 받아 창업한 무인기 제작 업체에서 대표와 이사를 맡았다.
현재 대학원생 신분인 오씨와 장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 시절 용산 대통령실에서 계약직으로 함께 근무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오씨는 북한 관련 보도를 하는 인터넷 매체 2곳을 운영하기도 했다.
국군정보사령부 소속 영관급 요원이 두 매체를 공작용 위장 회사로 사용하며 1천만원 상당의 활동비를 지원했다는 의혹이 일자 20일 두 매체는 폐쇄됐다.
여권 일각에서는 이 사건을 단순 개인 일탈로 보기 어렵다는 시각도 나왔다. 두 사람이 북한의 대응을 의도적으로 자극해 군사적 긴장을 높이려 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윤 전 대통령은 2024년 10월 평양에 무인기를 투입한 뒤 같은 해 12·3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만들려 했다는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오씨는 무인기 투입 목적이 정치적 의도와는 무관하다고 반박한 바 있다. 그는 예성강 인근 우라늄 공장의 방사선 및 중금속 오염 여부를 확인하려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2025년 정부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북한 핵 폐수의 서해 유입 의혹’을 자체적으로 검증하려 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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