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스페인 시장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스페인 자동차 시장에서 토요타·르노·폭스바겐에 이어 판매 4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스페인 언론 라라존(larazon)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6만8568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5.7% 성장했다. 이는 전년보다 약 40000대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9507대를 판매하며 월간 기준 시장 1위를 기록했으며, 올해도 이 같은 판매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페인 자동차 시장은 올해 전체적으로 약 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가격 경쟁력이 높은 신규 브랜드의 등장으로 기존 완성차 업체에는 녹록지 않은 환경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현대차의 스페인 시장 점유율은 6%로, 유럽 주요 5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재무 지표 역시 개선됐다. 지난해 현대차 스페인법인의 매출은 전년 대비 5.3% 증가한 13억8,200만 유로를 기록했으며, 딜러 네트워크의 평균 수익성은 2.0%로 업계 평균(1.4%)을 웃돌았다.
차종별로는 유럽 현지 생산 비중이 80%에 달하는 가운데, 투싼(Tucson)이 2만1974대로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다. 투싼은 스페인 전체 판매 순위 5위이자 SUV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코나(1만7824대), i20(1만4258대), i10(1만1788대), 베이온(1만34대) 순이었다.
판매 채널별로는 개인 고객 비중이 50%로 가장 높았으며, 기업·법인 고객이 약 33%, 렌터카 업체가 20%를 차지했다. 특히 렌트·리스(렌팅) 수요는 전년 대비 50% 급증하며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전기차를 포함한 전동화 모델 판매는 전년 대비 252% 급증했으며, 현대차는 현재 스페인 시장에서 5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운영 중이다. 다만 전기차 판매 비중은 전체의 7.4%에 그쳐, 향후 성장 여력이 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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