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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무대는 거대했고 배려는 섬세했다 (임영웅 'IM HERO' 서울 콘서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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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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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홍동희 선임기자) 지난 1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은 단순한 공연장이 아니었다. 그곳은 영하의 한파가 몰아친 2026년의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에너지가 응집된 거대한 용광로이자, 5만 4,000여 명의 관객이 서로의 온기를 나누는 거대한 '안식처'였다.


약 1년 만에 다시 고척돔에 입성한 임영웅은 사흘간의 공연을 통해 자신이 왜 '대체 불가능한 아티스트'인지를 증명했다. 이번 서울 콘서트는 2025년부터 이어진 대장정의 피날레를 향한 길목에서, 그가 쌓아 올린 음악적 내공과 팬덤 '영웅시대'의 문화가 결합하여 만들어낸 종합 예술의 정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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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의 서막은 웅장했다. 무대 중앙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선박 오브제는 이 항해의 스케일을 짐작게 했고, 짙은 어둠 속에서 무대 하단 리프트를 타고 임영웅이 솟아오르는 순간 고척돔은 굉음에 가까운 함성으로 뒤덮였다.


첫 곡 'Wonderful Life'와 '나는야 HERO'가 울려 퍼지자, 관객들은 일제히 하늘빛 응원봉을 흔들며 화답했다. 임영웅은 화려한 제스처나 작위적인 멘트 대신, 탄탄한 라이브와 여유로운 무대 매너로 1만 8천여 관객(1회 관객 수)을 순식간에 자신의 호흡 안으로 끌어들였다.


특히 이번 공연의 백미는 무대 연출의 기술적 진보였다. 무대 전면을 감싼 초대형 3면 스크린은 그 길이가 무려 166m에 달했다. 이는 단순히 크기만 키운 것이 아니라, 광활한 돔 경기장의 시각적 사각지대를 없애는 장치였다. 스크린에 투사되는 초고화질 영상과 아티스트의 표정은 4층 끝좌석 관객에게까지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하며, 물리적 거리를 지우고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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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적으로 임영웅은 영리한 '변주'를 택했다. '연애편지', '이젠 나만 믿어요' 등 대중에게 익숙한 히트곡들을 재즈(Jazz) 스타일로 편곡한 시도는 고척돔이라는 거대한 공간을 풍성한 밴드 사운드로 꽉 채우는 효과를 낳았다. 브라스 세션의 화려한 연주와 어우러진 임영웅의 보컬은 트로트의 구수함을 넘어 세련된 팝 재즈의 감성까지 아우르며, 그가 특정 장르에 갇히지 않는 보컬리스트임을 다시금 각인시켰다.


(생략)


임영웅의 콘서트가 '명품'으로 평가받는 진짜 이유는 화려한 무대 뒤에 숨겨진 '디테일한 배려'에 있다. 주최 측은 영하의 날씨에 대기하는 팬들을 위해 야외에 'IM HERO 쉼터'를 마련하고 따뜻한 율무차와 쌍화차를 무료로 제공했다. 이는 단순한 팬 서비스 차원을 넘어, 팬덤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존중하는 아티스트의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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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곳곳에 배치된 안전요원들은 관객들의 손발이 되어 이동을 도왔고, 좌석마다 놓인 핑크색 방석과 메시지 향기 카드는 팬들을 향한 임영웅의 진심을 대변했다. 그가 직접 쓴 "뭐든지 꿈꾸는 대로 이뤄지게 될 거야"라는 문구는, 공연이 끝난 후 집으로 돌아가는 팬들의 가슴속에 오래도록 남을 따뜻한 위로였다.


(생략)


2026년 새해, 고척돔을 채운 것은 단순한 인파가 아니었다. 그것은 상호 존중과 배려, 그리고 음악을 매개로 한 세대 간의 화합이었다.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IM HERO' 투어는 이제 오는 2월, 부산 벡스코에서 대망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대한민국 대중문화계에 '임영웅'이라는 장르가 얼마나 견고하게 뿌리내렸는지, 이번 서울 콘서트는 그 명확한 증거였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445/0000378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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