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은 극중 ‘다크 히어로’ 택시기사 김도기로 활약했다. 정의로운 역할을 맡은 만큼, 실제 생활에서도 도덕적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의식적으로 하지는 않았을까.
“많은 사건사고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나는 어떻게 미래를 바라보고 살아갈지를 곱씹고 있어요. ‘이런 일들이 많으니 조심해야지’라기보다는, 어릴 때부터 접한 선과 악에 대해 배우고 느낀 바들이 행동으로 이어져왔던 것 같아요. 엔터테인먼트 종사자로서 저도 모든 행동에 조심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개인의 노력 여하와는 관계없이, 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작품에 피해가 가는 경우도 있다. 이제훈이 출연한 tvN 드라마 ‘두 번째 시그널’은 올해 기대작 중 하나였지만, 주연 배우 중 한 명인 조진웅이 과거 ‘소년범’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작품 공개 여부 자체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이에 대한 질문에 이제훈은 ‘두 번째 시그널’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에둘러 심경을 전했다.
그는 “그 부분으로 인해서 작품에 대한 해석이나 노력들에 대한 가치가 없어지는 건 고민하게 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의 노고와 노력이 담겼다는 진정성들이 각 작품에 있을 텐데, 그런 것들이 없어지거나 희미해지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배우 이제훈을 설명하라고 한다면 ‘모범택시’ 시리즈가 가장 큰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한편으로는 또 다른 이제훈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대표작을 찾고 싶은 마음도 있다. 그런 작품이 있다면 저의 모든 것을 다 던져서 연기할 것”이라고 눈을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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