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국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한 김재환은 새팀에 합류한 소감을 묻자 "아직 잘 모르겠다. 이 느낌이 어떻게 말로 표현이 될까라는 생각이 든다"라면서 미소지었다. SSG에서도 등번호는 32번을 이어서 단다. 번호의 원 주인인 이율예가 올해 상무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번호를 양보받게 됐다.
김재환이 투수친화적인 잠실구장보다 타자친화적인 랜더스필드를 홈으로 쓰게 되면서, 홈런 증가에 대한 기대치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김재환은 "사실 야구장 사이즈가 작아졌다고 해서 퍼포먼스가 더 나올거라는 기대를 하다보면 오히려 더 힘이 들어가고 경직될 수도 있다. 지금은 그런 기대보다는 그냥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있다"고 전망했다.
사실 두산에서만 뛰었기 때문에, 그가 두산 잔류를 택했다면 보다 더 편한 환경에 머무를 수도 있었다. 굳이 새로운 팀에서 큰 모험에 나선 이유를 묻자 그는 "정말 너무나도 많은 부분들이 있었다. 더이상 후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그 마음이 너무나 컸다"면서 "잠실구장 타석에 서있는 저의 모습을 보는 사람들의 모습이나 반응들이...너무 복합적이라 뭐라 말씀드리기가 어렵지만 그런 생각들이 있었다"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4년전 두산과 FA 계약을 체결할 당시 옵트아웃 조항이 담겨있었다는 사실이 이제서야 알려지면서, 김재환은 옵트아웃 행사를 두고 큰 비난을 받기도 했다. '프랜차이즈 스타'가 친정팀을 두고 떠난다는 게 비난의 주 내용이었다. 김재환은 그에 대해서는 생각이 많은 표정으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앞으로 차근차근 말씀을 드려도 될까요?"라며 양해를 구했다.
그는 "SSG는 작년에도 좋은 성적을 냈고, 올해도 더 높은 위치에 있을 수 있도록 저도 준비를 철저히 해서 다치지 않고 끝까지 시즌을 보내는 게 목표"라고 개인적인 시즌 계획을 밝히면서 애틀랜타행 비행기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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