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동료 가수 나훈아의 피습 사건 배후로 오해를 받아 검찰 조사를 받았던 일도 직접 언급했다. 김광규가 “어릴 때 남진 선배와 나훈아 선배가 싸웠다는 말도 많았다”고 말하자, 남진이 당시 퍼졌던 오해를 직접 해명한 것.
남진은 “나훈아 씨가 얼굴을 다쳤을 때 ‘남진이 시켰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 일로 검찰 특수부에 가서 조사까지 받았다”면서 “특수 검사가 특수실로 데리고 가더니 몇 가지 묻고는 5분 정도 조사하고 그냥 가라고 하더라. 그런 오해를 받을 만큼 그 시절엔 소문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내가 다치면 나훈아 씨가 그랬다는 말이 돌고, 나훈아 씨가 다치면 내가 그랬다는 말이 돌 정도로 서로 라이벌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광규는 “그때는 카더라 통신이 워낙 심했다”고 공감했다.

남진은 “가끔 몇 년에 한 번씩 본다. 당시엔 무서운 건달이었는데 지금은 인생이 완전히 바뀌어 신앙인이 됐다. 며칠 전에도 같이 밥을 먹었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아는 후배 결혼식 갔다가 호텔에서 우연히 만났고, 호텔 커피숍에서 커피 마시는데 무릎을 꿇고 오더라.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라서 봤더니 그때 찌른 친구였다”며 “‘형님 접니다’라고 하길래 ‘또 들고 온 줄 알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더불어 “그때 사건은 살인미수로 사회적 파장이 컸고 중형이 불가피했지만 내 나름 최선을 다해서 형을 다운시켰다. 최하 형량을 받을 수 있게 선처했다. 합의서부터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그러니까 이 친구가 굉장히 감명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1973년 나훈아는 세종문화회관 공연 도중 무대에 난입한 A씨가 휘두른 사이다병에 맞아 왼쪽 얼굴에 큰 상처를 입었고, 이 사건으로 무려 72바늘을 꿰매는 대수술을 받았다. 사건 직후 연예계 라이벌 구도 속에서 각종 추측과 소문이 퍼졌고, 그 과정에서 남진 역시 오해를 받아 조사를 받았다.
남진은 “살았으니까 서로 다행인 일”이라며 과거의 상처와 오해를 담담히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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