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타카하시 아이 소속사 제공
'체인지 스트릿'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초대형 프로젝트.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서로의 거리, 언어, 감성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음악으로 교감하는 신개념 문화 교류 프로그램이다.
타카하시 아이는 16일 뉴스엔과 만나 "처음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어떤 프로그램인지 자세히 알지 못했는데 설명을 듣고 꼭 출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닝구무스메 졸업 후 한국에서 출연한 프로그램이 없기도 해서 꼭 참여해 보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일본과 한국 음악 예능 출연 후 느낀 차이점이 있냐는 물음에 타카하시 아이는 "일본 노래를 부를 때는 크게 다른 느낌이 없었다. 버스킹을 주제로 했다는 점에서는 완전히 다른 경험이었다"며 "한국어를 잘 모르지만 중간중간 아는 단어도 있었고, 출연자 분들도 저에게 잘 대해 주셔서 감사했다. 동시통역을 받으며 어색한 부분도 있었지만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고 답했다.
타카하시 아이는 '체인지 스트릿'을 통해 파주에 위치한 국립민속박물관, 서울 소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버스킹에 도전했다.
타카하시 아이는 "역사적으로 보물 같은 공간에서 노래를 할 수 있어 정말 놀라웠다. 일본에서도 해 보지 못한 좋은 경험이었다"며 "여러 시청자 분들이 제 SNS에서 댓글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 주셨다. 한국어 응원 댓글도 달아 주셨다. 한글을 읽을 수는 있는데 아직 의미를 다 알지는 못한다. 그래도 읽을 순 있어 한 글자 한 글자씩 감사하게 읽었다. 버스킹이 너무 좋았다는 댓글이 있었는데 기뻤고 마음에 와 닿았다"고 이야기했다.
'체인지 스트릿' 출연은 여전히 뜨거운 가수 활동에 대한 열정, 남다른 한국 사랑을 토대로 성사됐다. 방송 출연 후 한국 사랑도 한층 커졌다고. 타카하시 아이는 "좀 더 한국어를 말하고 싶다는 생각이, 좀 더 노래를 불러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꾸준히 노래를 부르고 싶다. 한국 가수 분들의 창법을 보며 많은 공부가 됐다"고 말했다.
남다른 한국 사랑을 지닌 타카하시 아이는 2018년 '다카하시 아이의 한국책'이라는 책도 출간했다. 스타일리시하게 한국 여행을 즐기고자 하는 30대 여성들을 위한 맛집, 카페 안내서였다. 이후 K팝에도 지대한 관심을 품게 됐다고.
타카하시 아이는 "제 사촌동생이 리쿠라는 친구인데 리쿠 덕분에 SM TOWN 공연을 보러 갔다가 그룹 WayV(웨이션브이)의 무대를 보게 됐다. WayV의 텐(TEN) 씨를 좋아하는데 좋아하게 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것들을 찾아보며 좋아하고 있다. 평소 텐이 나오는 방송도 자주 보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텐의 어떤 면모를 보고 응원하게 됐냐는 질문에는 "SM TOWN에서 처음 무대를 본 후 WayV라는 그룹 자체가 정말 멋있다고 느꼈고, 이후 여러 무대 영상 등을 찾아보게 됐다. 'STUNNER'(스터너)라는 솔로곡이 있는데 그 곡이 특히 멋지다고 생각한다. 제가 지금의 머리 스타일을 하기 전에 금발이었는데 금발의 텐 씨 사진을 보여드리며 이런 스타일로 해 달라고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에 관한 두 번째 책 발간 계획도 있냐는 물음에는 "주변인들에게 새로운 책을 내 달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내고 싶다는 생각은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첫 번째 책을 내고 나서 제가 고기를 안 먹게 됐다. 해산물은 먹는 베지테리언이 되었는데, 두 번째 책에는 한국에서 고기가 아니어도 이런 것들을 즐길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아 봐도 좋을 것 같다. 부산에 갈 때는 해산물을 많이 먹는다. 전보다 (한국에 대한) 지식이 더 많이 생겨 더 잘 써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체인지 스트릿' 종영 이후에도 한국 활동을 희망하고 있다. 타카하시 아이는 "기회가 있다면 꼭 하고 싶다. 요새 즐겨 보고 있는 한국 드라마는 '호텔 델루나'다. 판타지를 좋아한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분들이 많이 나오는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보고 싶다. 각자의 문화를 소개하는 형식의 프로그램도 좋을 것 같다. 또 텐 씨가 나오는 프로그램에 같이 출연해 보고 싶다. 사실 방송에 함께 출연하거나 대면하고 싶다기보다 공연을 관람하는 것이 더 좋다. 무대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하는 모습이 더 좋다"고 밝혔다.
뉴스엔 황혜진
https://v.daum.net/v/20260116165648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