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남 기자가 처음부터 쭉 취재를 해 왔는데요. 일단 이거부터 물어볼게요. 방금 전 경찰이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민간인 용의자 한 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했는데, 저희가 인터뷰한 30대 대학원생은 아니죠?
네. 아닙니다.
제가 인터뷰한 A씨의 주장에 따르면, 지금 경찰이 용의자로 지목해 조사 중인 그 지인으로부터 무인기를 사서,본인이 북한에 보냈다고 했습니다.
Q. 그런데 어쩌다, 그 사람이 용의자가 된 거에요?
이번에 북한이 공개한 무인기가, 지난해 경기 여주에서 추락한 무인기와 비슷한데, 여주 무인기를 이 용의자가 만들었거든요,
경찰이 그 점을 확인한 것으로 보이는데, A씨는 평소 알고지낸 이 용의자는 무인기를 팔았을 뿐 북한에 날린 건 혼자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Q. 그런데 그 북한에 무인기 보냈다는 A씨, 남 기자가 직접 만났잖아요, 뭐하는 사람이에요?
30대 평범한 대학원생입니다.
서울 4년제 공대를 나와 지금은 서울 소재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Q. 이 사람을 어떻게 인터뷰하게 된 거예요?
A 씨가 직접 저에게 요청해 왔습니다.
북한이 공개한 무인기, 사진만 봐도 내 것이 확실하다고요.
수사 기관에서 조사 받기 전에 내가 왜 무인기를 띄웠는지 직접 설명하고 싶어했습니다.
Q. 북한에 무인기를 3번 띄웠다고요?
총 3번이란 주장입니다.
그 중 1번은 회수까지 성공했고 북한에서 발표한 두 번은 돌아오지 못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Q. 그럼 무인기는 어떻게 만든 거에요?
지금 조사 받고 있는 용의자 지인이 중국 사이트에서 검은색 무인기 본체를 샀다고 합니다.
그 용의자가 드론 실력이 뛰어나 성능 개량하고 파란색을 칠했고, 본인이 거기에 위장 덧칠을 하고 카메라와 측정기도 달았다고 합니다.
Q. 무인기를 보낸 이유가 방사선을 측정하고 싶어서라는 거에요?
네, 그렇습니다.
평산 우라늄 공장에서 방사선 유출 의혹이 있어서 사실인지 알아보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인천 강화 바다 쪽에서 사람이 없는 주말, 이른 시간에 띄웠고, 모두 경로를 평산을 지나도록 설정했다는 주장입니다.
4시간 정도 지나면 돌아오게 설정해 놨는데, 바람 따라 최대 6시간까지 걸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두 번 무인기 신호가 끊겨 잘못된 걸 직감했단 겁니다.
Q. 그렇다면 왜 이제야 나서는 걸까요? 북한 발표는 지난 주였잖아요?
일단 북한의 발표 일부가 달라 내 것인가 확신을 갖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했습니다.
무엇보다 무인기를 만든 사람, 즉 A 씨의 지인이 오늘 조사를 받았잖아요.
띄운 사람이 아닌데 그 친구에게 수사망이 다가오자 피해 주기 싫은 것도 있었고, 본인 게 맞는 것 같은데 지금 북한은 정부가 보냈다고 의심하고 있잖아요.
이런 것도 바로잡고 싶다고 했습니다.
Q. 그런데 날리면 안되는 거 아니에요?
A 씨는 기밀 시설을 피해서 무인기를 띄웠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렇게 보고 있는데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법 위반 가능성이 크다고 했습니다.
다만 명확한 증거 확보가 어려운 측면은 있어 처벌 여부 등은 수사 결과 지켜봐야겠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49/0000332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