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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뉴진스, 사과도 용기다 [이승록의 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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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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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승록 기자] 악수(惡手)가 길어지고 있다. 뉴진스가 어도어 복귀를 선언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침묵은 계속되고 있다. 컴백도, 사과도 없다.

(중략)

문제는 뉴진스가 복귀보다 가장 시급한 ‘신뢰 회복’을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아이돌에게 이미지는 가장 강력한 브랜드이자 핵심 무기다. 그러나 이들은 복귀 선언 이후에도 실추된 브랜드를 재건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어도어와의 지루한 줄다리기를 이어가며 대중과의 ‘신뢰 회복’은 계속 방치 중이다.

멤버들이 사태의 본질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구심이 든다. 뉴진스에게 절실한 것은 복귀 여부보다 복귀의 명분이다. 컴백만 하면 예전의 인기를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착각에 가깝다.

대중은 뉴진스 멤버들이 분쟁 과정에서 보여준 언행에 일종의 충격을 받았다. 이들이 음악 활동에서 내세웠던 순수한 이미지와 정면으로 배치됐기 때문이다. K팝 시스템을 통해 부와 인기 등 막대한 수혜를 입었음에도, 외신을 통해 시스템을 폄훼하고 혁명가를 자처하는 이중성을 보였다. 직장 내 괴롭힘을 주장하며 국가 제도의 도움을 요청하면서도, 정작 법원이 독자 활동에 제동을 걸자 사법부의 판단을 경시하는 모순적 태도를 취했다.

무엇보다 자신들의 분쟁에 동료 아티스트들을 끌어들여 피해를 준 것에 대해 지금껏 단 한 마디의 사과나 언급도 하지 않는 행보는 대중의 실망감을 극대화했다. 이 탓에 계속되는 뉴진스의 침묵은 동료들을 향한 과거의 적대적 입장을 여전히 고수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키울 뿐이다.

뉴진스가 끝내 사과 없는 복귀를 택한다면 이는 최악의 수가 될 수밖에 없다. 이미지가 훼손된 상태에서 내놓는 노래와 춤은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잃기 때문이다. 지금 뉴진스에게 필요한 것은 용기다. 자신들의 언행이 대중과 동료에게 남긴 상처를 직시하고, 결자해지하는 용기다. roku@sportsseoul.com

https://www.sportsseoul.com/news/read/1578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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