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박서준 "스무살부터 30대 후반까지, 다양한 경도 표현하려 했죠"
660 5
2026.01.16 09:02
660 5
xYFruv

(서울=연합뉴스) 고가혜 기자 = "이 작품은 스무살 시절부터 제가 연기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을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미묘하게 달라지는 경도의 말투나 감정을 잘 표현하고 싶었죠."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박서준은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의 매력은 세 번에 걸친 시간대에 따라 달라지는 인물의 감정선을 발견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경도를 기다리며'는 스무살과 스물여덟살 시절 두 차례 사귀었던 옛 연인 이경도(박서준 분)와 서지우(원지안)가 30대 후반에 다시 만나 펼치는 로맨스를 그렸다.

이 작품은 이른바 '로코 장인'이라 불리는 박서준이 tvN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2018)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로맨스물로 주목받았다.

박서준은 "로맨스물도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이번 작품은 그동안 제가 해 온 로맨스물과는 결이 완전히 달랐다"며 "특히 긴 시간에 걸친 두 인물의 깊은 서사를 다룬다는 점에 매료됐고, 그 시간을 나열하는 방식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당초 제작진은 두 주인공의 스무살 시절에 아역을 쓰려했다. 하지만 박서준은 모든 시간대를 본인이 직접 연기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세 번의 시간대를 각기 다르게 연기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였다. 어쩌면 비슷할 수 있는 감정 연기도 최대한 다르게 보여주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눈물 연기도 (극 중) 경도의 나이대와 상황에 따라 다르게 표현하려고 신경을 많이 썼어요. 감정이 폭발할 때도 있고 읊조릴 때도 있었는데, 그 나이대의 경도가 느끼는 감정은 무엇일까 많이 고민했죠."

박서준은 "스무살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순수한 감정만 있는 아이들의 모습에, 스물 여덟살 땐 경제적 활동을 할 수 있게 된 상황에서 (두 남녀가) 다시 만나게 된 점에 포인트를 뒀다"며 "또 현재는 미래를 고민하게 되는 시기라는 점에서 (다르게) 표현할 포인트가 있을 것 같았다"고 했다.


박서준은 이 작품에서 감정 연기에 큰 비중을 뒀다.

그는 "사실 몸을 많이 쓰는 (액션물은) 감정적으로는 부담이 없는데, 감정 표현이 많은 작품은 한 마디 한 마디에 엄청나게 집중해야 해서, 끝나고 나면 몸에 탈수가 오는 것처럼 지치기도 한다"며 "이 작품은 섬세한 감정을 다뤄야 해서 대사 중간중간 호흡이나 미세한 떨림까지도 깊이 있게 생각하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특히 재벌 2세인 지우와 현실의 벽을 느끼던 스무살 경도가 돈가스와 32만원짜리 티셔츠 한 장에 자격지심을 느끼는 모습은 그가 가장 공을 들인 장면이었다.

박서준은 "그 장면이 공감이 많이 됐고, 이 작품을 선택한 계기가 되기도 했다. 남자라면 한 번쯤 다 겪어봤을 일인데, 여자 작가님이 이 마음을 어떻게 잘 알까 싶었다"며 "이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처음 다루는 감정 신이기도 했고, 그 신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잘 찍고 싶었다"고 떠올렸다.


드라마는 시청률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마지막회(12회)에서 기록한 4.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가 최고 시청률이었다.

박서준은 "시청률을 떠나 충분히 의미 있는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취향이 맞는 분들께는 계속 회자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이어 "시청률과는 별개로 제 주변에선 어떤 작품보다도 잘 봤다는 연락이 많이 왔다"며 "연기에 대한 칭찬도 많이 받았다"고 했다.

특히 친한 선배인 차태현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한다. 박서준은 "차태현 선배님이 매주 연락을 주셨는데 (드라마를 보며)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고 하셨다"며 "'역시 서준이가 코미디를 잘한다'는 말씀도 해주셔서 참 감사했다"고 말했다. 

박서준은 이번 작품이 현재 30대 후반인 본인의 나이에 잘 맞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동안 누아르 장르 작품을 잘하지 못했던 이유는 제 나이에 비해 너무 어른인 척을 하게 되면 안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이었어요. 이제는 마흔을 기다리고 있는데, 40대가 되면 선택의 폭이 현재와는 또 달라질 것 같아요."


https://naver.me/FytBCl1i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광고] <보검 매직컬> 특가 기획전 및 댓글 이벤트 4/5까지! 1 20:02 8,07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22,54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89,32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09,24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02,60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1,75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46,34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20.05.17 8,658,51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8,2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52,63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3226 이슈 🎥 아이브 콘서트 SOLO DANCE PRACTICE | IVE WORLD TOUR〈SHOW WHAT I AM〉 23:08 7
3033225 이슈 나 우울해서 국수 삶았어 2 23:07 248
3033224 유머 아니 김혜윤 (살목지) 포켓몬 잡으러 간 거 아님?ㅋㅋㅋㅋㅋㅋㅋ 23:07 206
3033223 유머 승헌쓰가 부르는 장동건 이효리.twt 23:07 76
3033222 유머 [KBO] 상대팀 치어리딩 이벤트에 슬금슬금 끼어서 같이 춤추는 외국인 선수 23:07 211
3033221 유머 예쁜 나비요정과 후린세스 후이바오🩷🐼 2 23:05 171
3033220 이슈 ‘성난 사람들’ 시즌 2 공식 예고편 23:05 131
3033219 유머 터진 김밥 강아지 꽃놀이 다녀옴 3 23:05 467
3033218 유머 전교생으로부터 도망쳐야 했던 아이 23:04 507
3033217 이슈 대리님이랑 뽀뽀할 뻔 했네요 28 23:03 1,194
3033216 이슈 아이돌들 전생체험하다가 막 오열하는거 진짜 신기함 1 23:03 414
3033215 유머 왜 이상이한테만 이런 일이ㅋㅋㅋ 8 23:03 623
3033214 이슈 생각보다 일이 커진 케돌 필리핀 택시 바가지 사건 5 23:02 979
3033213 이슈 9년 전 오늘 발매된_ "열손가락" 23:02 35
3033212 유머 팔랑팔랑 거리면서 즐겁게 뛰어다니는 후이바오🩷🐼 3 23:02 393
3033211 이슈 해산물 좋아하는것도 너무 귀여움 23:01 221
3033210 이슈 머리숱 많은 사람들에게 광명을 찾아줬단 평이 많은 제품 5 23:01 1,018
3033209 유머 two 챌린지 원곡자가 챌린지 해주길 바라고 있는 아이돌 1 23:01 342
3033208 이슈 이스라엘에서 이란에 이어 튀르키예가 위협이 되고 있다고 함 21 23:01 943
3033207 이슈 신박하다 vs 잔인하다 로 갈린 연프 데이트 매칭 방법 5 23:00 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