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과거 직원 '갑질' 논란에 휘말렸을 당시 심경을 밝혔다. /사진=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방송 화면이날 방송에서 MC 이영자는 강형욱에게 직원 '갑질' 논란 당시 심경에 대해 간접적으로 물었다.
이영자는 "나는 별의별 일 다 겪었다. 내가 잘못해서 당한 거도 오해 사서 겪은 것도 있다. 강형욱은 연예계를 잘 모르지 않나. 처음엔 사람들이 좋아해 주다가 돌아섰을 때 강아지하고만 지낸 사람이 어떻게 이걸 이겨나갈까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형욱은 "우리 아내가 많이 힘들어했다. 조금 너무했다 싶은 게 우리 집 위에 드론이 일주일 떠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과거 직원 '갑질' 논란에 휘말렸을 당시 심경을 밝혔다. /사진=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방송 화면이어 "아내가 너무 힘들어하니까 모자, 선글라스, 마스크를 쓰고 몰래 나가서 커피 마시는데 사장님인지 직원분인지 쿠키에다가 '힘내세요'라고 메모를 써서 주시더라. 아내와 함께 쿠키를 잡고 소리는 못 냈지만, 눈물이 났다"고 회상했다.
그는 "보통 그렇게 쿠키를 주고 얼른 가시지 않나. 그런데 쿠키를 주신 분이 안 가더라. '힘드신 건 알지만, 우리 강아지가 똥을 먹는데요'라고 하더라. 근데 그게 내가 살아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영자는 "그건 신뢰한다는 거다. 당신이 강아지에 대해서는 박사이니 당신을 신뢰한다는 거다"라고 해석했다.
강형욱은 "쿠키도, 메모도 감사했는데, 내게 질문해 준 게 너무 감사했다. 셋이 얼굴 박고 모여서 얘기하는데 살짝 마음의 불꽃이 됐다. 위안이 됐다. 감사한 일이 많았다"고 했다.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과거 직원 '갑질' 논란에 휘말렸을 당시 심경을 밝혔다. /사진=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방송 화면
이영자는 "그때 말고 인간 강형욱으로서 언제가 가장 힘들었나"라고 물었고, 강형욱은 "내가 가족을 못 지킬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였다. '가족을 어떻게 지켜야 하지?' 싶었다"고 답했다.
이어 "저는 울 수 없다. 저는 슬퍼할 시간이 없다. 나는 아빠니까. 아무리 힘든 일 있어도 아빠는 울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해를 푸는 건 중요하지 않았다. '내가 가족을 어떻게 지키지?'가 가장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박세리는 "저 말이 더 슬프다"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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