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건보공단, 담배회사에 '흡연피해' 500억대 손배소송 2심도 패소
819 2
2026.01.15 16:38
819 2

"흡연-폐암, 역학적 상관관계만으로 개인별 인과관계 개연성 추정할 수 없어"
불법행위 배상책임 불인정…"담배 환자 보험급여 지출은 보험계약 따른 지급"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흡연 때문에 발생한 손실을 배상하라며 국내외 담배회사들을 상대로 낸 소송 2심에서도 졌다.

 

서울고법 민사6-1부(박해빈 권순민 이경훈 고법판사)는 15일 건보공단이 KT&G와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1심과 같이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원고의 보험급여 지출은 보험법이 예정한 바에 따른 의무 이행"이라며 "피고의 위법행위가 아니라 보험계약에 따른 지급으로 봐야 하므로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건보공단은 주된 주장(주위적 청구)에 더해 피해자인 환자들의 치료비로 급여를 지출했으므로 환자들을 대위(권리를 대신 행사)해 이들의 손해배상을 구한다는 예비적 청구(주위적 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때를 대비해 내놓는 주장)로도 담배회사의 불법행위와 그에 따른 배상책임을 주장했으나 역시 수용되지 않았다.

 

재판부는 특히 흡연과 폐암 발병의 인과관계에 대해선 '개인이 흡연을 했다는 사실과 폐암에 걸렸다는 사실이 증명됐다고 해서 그 자체로 양자 사이의 개별적 인과관계를 인정할 개연성은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는 대법원 판례를 들었다.

 

흡연과 폐암 사이 개연성을 인정하려면 개인이 흡연한 시기와 흡연 기간, 폐암 등의 발생 시기, 건강 상태, 생활습관, 질병 상태의 변화, 가족력 등의 사정을 따로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역학적 상관관계만으로도 흡연과 폐암 발생 사이의 인과관계를 추정할 수 있다는 건보공단 주장에 대해서도 "역학적 연구 결과가 특정 개인의 질병에 대한 개별적 원인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주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건보공단은 또 의존성을 유발하지 않는 수준으로 니코틴 함량을 줄인 담배를 제조해야 한다고도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흡연자에 따라 니코틴 흡입량이 달라질 수 있어 의존성이 생기지 않는 함량 설정이 어렵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사건 환자들이 흡연을 시작한 1960∼1970년대에는 담뱃갑 경고 문구가 최소한에 불과해 위험성에 대한 충분한 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건보공단 주장 역시 "오래전부터 담배 유해성과 중독성을 경고해왔다"는 이유로 물리쳤다.

 

앞서 건보공단은 흡연 때문에 추가로 부담한 진료비를 물어내라며 2014년 4월 담배회사들을 상대로 총 533억여원의 배상금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533억원은 30년·20갑년(하루 한 갑씩 20년) 이상 흡연한 뒤 폐암, 후두암을 진단받은 환자 3천465명에게 공단이 지급한 급여비(진료비)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849523?rc=N&ntype=RANKING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로젝트 헤일메리> IMAX 시사회 초대 이벤트 791 00:06 15,40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04,45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853,38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891,35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179,96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2,24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6,36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5,39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32,09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7,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97,40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9564 유머 🐼 동탱아 찬물도 위아래가 있단다💜🩷 21:22 62
3009563 이슈 36,000원에 주문했는데 실망한 도쿄 텐동 22 21:19 1,336
3009562 이슈 모니카가 1년만에 참여한 남돌 안무 21:17 958
3009561 이슈 오늘자 한국 행사 참여한 기무라 타쿠야 딸 코우키 32 21:16 2,344
3009560 이슈 스페인총리 페드로 산체스가 트럼프에게 경고 8 21:13 1,182
3009559 이슈 내일 9시 🕘 나연 언니랑 소미랑 101가지 찐템 토크 5 21:13 411
3009558 유머 니가 어떻게 집을 지켜 4 21:12 979
3009557 이슈 하예린이 생각한 소피의 테마곡 5 21:12 806
3009556 이슈 잘뽑힌거 같은 키키 델룰루 안무 14 21:11 635
3009555 이슈 파리 패션위크 꾸레쥬 쇼 참석한 르세라핌 홍은채 3 21:11 710
3009554 이슈 Baby DONT Cry(베이비돈크라이) 'Shapeshifter' Promotion Calendar 21:10 54
3009553 기사/뉴스 트럼프 "국가별 차등 관세 곧 발표" 82 21:09 3,066
3009552 이슈 대표가 자기 집에서 밥 먹자고 했어요 30 21:09 2,586
3009551 유머 인도 특전사 격파 시범 4 21:09 390
3009550 유머 (유머)지누션의 션이 기부를 많이 할수있는 이유 3 21:09 557
3009549 이슈 위베어베어스- 곰형제들이 늑대들과 싸우는 방법 1 21:09 202
3009548 이슈 애국심이 짜게 식는 순간 4 21:09 1,475
3009547 기사/뉴스 이란 정부 "지금까지 전쟁으로 최소 1045명 사망" 21:09 166
3009546 이슈 유퀴즈 자막팀 최근 근황 ㅋㅋㅋㅋ 1 21:08 2,691
3009545 이슈 촬영장도 시청자들도 뒤집어진 갈치회 스틸해먹는 도경수 12 21:08 1,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