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아동 유괴범’ 몰려 고문당하고 실명…“국가가 8000만원 배상하라”
1,713 18
2026.01.15 15:34
1,713 18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421744?ntype=RANKING

 

1981년 ‘이윤상 학생 살인 사건’ 용의자로 불법 체포돼 뜨거운 물고문 등을 겪은 피해자 이상출씨가 2022년 10월 경기도 분당 자택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1981년 ‘이윤상 학생 살인 사건’ 용의자로 불법 체포돼 뜨거운 물고문 등을 겪은 피해자 이상출씨가 2022년 10월 경기도 분당 자택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1980년대 아동 유괴 사건의 용의자로 몰려 경찰에게 불법구금과 고문을 당했던 국가폭력 피해자에게 정부가 80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4부(재판장 박사랑)는 지난 14일 이상출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의 선고기일을 열고 “정부가 이씨에게 8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이씨는 1981년 9월 ‘이윤상군 유괴·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몰렸다. 전두환 당시 대통령이 “범인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꼭 잡아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한국 사회 전체의 이목이 쏠렸다. 경찰은 영장도 없이 이씨를 연행해 여관방에 가뒀다. 이씨의 냉동 트럭이 사체 유기에 쓰였을 것 같다는 게 이유였다.

짬뽕 국물을 얼굴에 붓고, 뜨거운 욕조에 상체를 밀어 넣는 식의 고문이 4박5일간 이어졌다. 이씨는 끝내 “내가 죽였다”고 허위 자백을 했다. 경찰은 자백 외에 다른 증거가 나오지 않자 “그냥 보낼 수 없다”며 다른 혐의를 만들어냈다. 유괴 사건의 진범은 두 달 뒤에 잡혔다. 이씨는 재판에서 무죄를 받았지만 40년 넘게 후유증에 시달렸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진화위)는 2024년 2월 이씨 사례를 ‘경찰에 의한 불법구금 및 가혹행위 등 인권침해 사건’으로 보고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 이씨는 같은 해 8월 “국가가 5억원을 배상하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진화위 결정은 권고일 뿐이라 피해자가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내야 배상을 받을 수 있다.

(중략)

그러면서 “불법행위가 있었던 1981년으로부터 이번 소송의 변론 종결일까지 44년에 가까운 시간이 지나 배상이 장기간 지연된 사정도 위자료 증액 사유로 참작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씨가 경찰의 고문으로 한쪽 눈의 시력을 잃은 점은 위자료 산정에 반영되지 않았다. 재판부는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원고의 우안을 찌른 사실은 인정할 수 있다”면서도 이씨가 양쪽 눈에 백내장이 발생해 수술을 받았던 점, 경찰의 가혹행위 직후에 실명됐다고 볼 증거가 없는 점 등으로 보면 “정부의 불법행위로 인해 실명됐다고 단정하기는 부족하다”고 했다.

이씨는 판결에 불복해 2심 법원의 판단을 받기로 했다. 이씨를 대리한 최정규 변호사(법무법인 원곡)는 “경찰이 눈을 찌른 건 인정되지만, 이로 인한 실명을 인정할 수 없다는 판단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배상 금액보다도 국가의 불법행위로 시력을 잃었다는 피해 사실을 인정받기 위해 항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8천...? 이게 맞아..?

목록 스크랩 (0)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금 훔치는 한소희X전종서?! 2026 범죄 엔터테이닝 무비 <프로젝트 Y> 예매권 이벤트 60 00:05 2,209
공지 1/15(목) 일시적인 접속 장애 안내 01.15 7,00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40,43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66,18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80,32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65,68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1,22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8,17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4,94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603,44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7,17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23,89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64166 기사/뉴스 '흑백요리사3' 제작 확정, 화제성으로 누른 백종원 논란 '얼렁뚱땅 복귀 성공'[공식] 11:35 2
2964165 정치 美中日 정상 호감도는…다카이치·시진핑·트럼프 순 [한국갤럽] 3 11:34 28
2964164 기사/뉴스 인도서 친이란 집회 열려…"印, 중립 말고 이란 지지해야" 11:34 13
2964163 기사/뉴스 주말부부도 월세 공제…청년미래적금 "34세 넘어도 기회"[세법시행령] 1 11:33 215
2964162 유머 젊은 리더요? 직원 1명밖에 없잖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 11:33 365
2964161 이슈 아이돌 글로벌 어드벤처 〈𝐎𝐍 𝐓𝐇𝐄 𝐌𝐀𝐏〉 엔시티 위시 𝐄𝐩𝐢𝐬𝐨𝐝𝐞 𝟏. 📸🕺😁🪽 11:32 42
2964160 이슈 [KBO] 갑자기 야구라는 스포츠 너무 이상하게 느껴짐 6 11:31 457
2964159 이슈 어제 음방 데뷔한 롱샷 moonwalkin vs saucin 덬들의 선택은? 3 11:31 43
2964158 기사/뉴스 '反다카이치' 日중도 연합, 총선서 성공할까…자민당은 위기감 11:30 37
2964157 이슈 아기 길냥이 엄마를 찾아줌 3 11:30 523
2964156 정보 실시간 한중일 미세먼지 지도....jpg 16 11:29 1,410
2964155 유머 에픽하이 투컷식 멧갈라 정의 '애들 다 옷 이상하게 입고 계단 밑에서 사진 찍고 못 튀어서 안달난 옷 입고 나오는 곳' 13 11:29 707
2964154 이슈 돈 많고 유명해도 남자들 모아놓으면 똑같음.jpg 37 11:25 2,633
2964153 이슈 핫게 갔던 BL 웹툰 작가 김공룡님 근황.twt 9 11:25 1,519
2964152 유머 거북아 그건 풀이 아니야 5 11:24 419
2964151 이슈 요즘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 비주얼합 좋다고 말나오는 남주,여주 4 11:23 1,451
2964150 유머 나 혹시 몰라 경고하는데 콘서트에서 소매치기 예정 입니다 16 11:23 1,802
2964149 정보 강레오가 알려준 으깬 마늘 VS 썬 마늘 24 11:21 1,830
2964148 정치 국민의힘, PK·TK 지지율 각각 9%↓...보수층도 6%↓ [한국갤럽] 9 11:21 321
2964147 기사/뉴스 희토류 통제 나서는 中…한국 과학자들, 서태평양서 고농도 희토류 찾았다 11 11:21 6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