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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가 '독자성' 기준 미달로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탈락했다. NC AI 컨소시엄도 제외되며 2차 단계에는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 SK텔레콤(SKT) 등 3개 정예팀이 진출했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이 같은 내용의 1차 단계 평가를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해 8월 정예팀 5개를 선발해 경쟁체제로 개발을 진행해왔다. 1차 단계의 평가는 3개 축(벤치마크 40점, 전문가 35점, 사용자 25점)으로 이뤄졌다.
세부 결과에 따르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벤치마크는 SKT, LG AI연구원이 9.2점으로 최고점을 받았다. 글로벌 공통 벤치마크는 LG AI연구원이 14.4점으로 가장 높았다. 글로벌 개별 벤치마크는 업스테이지, LG AI연구원이 10.0점으로 최고점이다. 이를 합친 벤치마크 총점은 LG AI연구원이 33.6점으로 1위다.
전문가 평가는 산학연 외부 전문가 10명이 평가위원회를 구성했다. 각 팀이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개발전략과 기술, 개발성과와 계획, 파급효과와 기여 계획을 종합 평가했다. 정부는 평가위원회가 테크니컬 리포트와 학습 로그파일 등을 분석해 기술개발 과정과 독자성을 심층 점검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평가에서도 LG AI연구원이 31.6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사용자 평가에는 AI 스타트업 대표 등 전문 사용자 49명이 참여했다. 각 팀 모델로 구축한 AI 사용 웹사이트를 기반으로 현장활용 가능성과 추론비용 효율성을 분석했다. 사용자 평가 또한 LG AI연구원이 25.0점 만점으로 최고점을 받았다.
평가 점수를 합산한 종합 결과에서는 LG AI연구원, 네이버클라우드, SKT, 업스테이지가 상위 4개 팀에 포함됐다. 그러나 2차 단계 진출팀은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 SKT 3개 팀으로 확정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별도의 독자성 판단에서 탈락했다.
정부가 강조하는 독자성 기준은 공모안내서 정의에 기반한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해외 모델을 파인튜닝(미세조정)해 만든 파생형이 아니라 모델 설계부터 사전학습까지 수행한 국산 모델이어야 한다는 조건이다. 여기에는 타사 모델 라이선싱 이슈가 없어야 한다는 점도 포함됐다.
과기정통부는 독자성을 기술, 정책, 윤리 등 세 가지 관점에서 제시했다. 기술 측면에서는 아키텍처 설계, 데이터 확보·가공, 학습기법 적용을 포함한 전 과정 학습을 이행해야 한다. 오픈소스를 활용하더라도 가중치를 초기화한 뒤 학습하는 것이 최소조건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정책 측면에서는 국방, 외교, 안보, 국가 인프라 영역에서 자주권과 통제권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봤다. 윤리 측면에서는 레퍼런스 고지 등 라이선스 정책을 준수해 투명성과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
과기정통부는 이 기준을 종합하면 네이버클라우드 정예팀의 모델이 독자성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전문가 평가위원들도 독자성의 한계를 문제로 지적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정부는 정예팀 1곳을 추가로 뽑는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최초 공모에 접수한 컨소시엄, 이번 평가 이후 정예팀에 포함되지 않은 컨소시엄(네이버클라우드, NC AI), 그외의 역량 있는 기업에까지 기회를 줘 1곳의 정예팀을 추가 선정할 방침이다. 목표는 2026년 상반기 4개 정예팀 경쟁체제다. 추가 선정된 팀에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데이터 지원과 함께 'K-AI 기업' 명칭을 부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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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