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4월, 김형석 관장 배우자의 지인이 독립기념관에 방문했습니다.
김 관장은 배우자 지인 도착시간에 맞춰 독립기념관 MR상영관에서 특정 영상물을 상영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공지된 상영시간표를 무시하고 본인이 원하는 영상을 틀라고 강요한 겁니다.
어제 확정된 국가보훈부의 감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담당 직원은 "상영시간표는 관람객들과의 약속이라 변경하기 어렵다" 며 거부했습니다.그러자 김 관장은 "융통성이 없다"며 화를 냈습니다.
결국, 이날 88석인 상영관에서 김 관장의 지인들만 입장한 상태로 김 관장이 원하는 영상물이 상영됐습니다.
[독립기념관 직원 : 본인들의 지인이고 이제 본인이 여기 관장이니까… 내가 이 정도는 해줄 수 있다.]
김 관장은 자신의 지인들을 위해 특혜성 전시 해설을 하도록 수차례 걸쳐 지시했습니다.
특히 ROTC 동기회는 관장의 지시에 따라 일반 관람객은 이용할 수 없는 시간에 전시해설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감사가 시작된 뒤인 지난해 9월 23일에도 장로회 지인 50명에게 특혜성 전시해설을 하도록 지시했습니다.
김 관장의 손님들에게 11차례 걸쳐 주차료까지 면제해줬습니다.
이번 국가보훈부 감사로 드러난 김 관장의 비위는 14건.
절반 이상이 반년에 걸쳐 JTBC가 보도한 사유화 논란들입니다.
[송옥주/더불어민주당 의원 (독립기념관 이사) : 공공기관장으로서의 책임의식과 민주적 운영 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한 행위입니다.]
독립기념관 이사회는 이르면 다음주 김 관장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단독]김형석, 부인 지인 방문에 "독립기념관 영상 바꿔"…직원 반발엔 "융통성 없네" : 네이트 뉴스 https://share.google/Rj9JUuvXYJ6a5WN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