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기분 전환하려 ‘클릭’했는데... 온라인 쇼핑·SNS가 오히려 스트레스 키운다”
672 2
2026.01.14 09:26
672 2
“스트레스받는데 쇼핑이나 할까?”

직장인들이 퇴근길 지하철이나 잠들기 전 침대에서 흔히 하는 생각이다. 고된 하루에 대한 보상 심리로 장바구니를 채우거나 소셜미디어(SNS)를 하염없이 스크롤하며 위안을 얻으려 한다. 하지만 이런 ‘쇼핑 테라피(Retail therapy)’가 실제로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보다 되레 가중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알토대 컴퓨터공학과 모하메드 벨랄 박사 연구팀은 최근 국제 학술지 ‘의학 인터넷 연구 저널(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에 발표한 논문에서 “온라인 쇼핑과 소셜미디어, 게임 활동이 스트레스 증가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성인 남녀 약 1500명을 대상으로 7개월간 장기 추적 조사를 진행했다. 기존 연구들이 단순히 설문조사에만 의존했던 것과 달리 이번 연구는 참가자들의 동의를 얻어 디지털 기기에 추적 프로그램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수집된 4700만 건의 웹 방문 기록과 1400만 건의 앱 사용 데이터를 실제 사용자가 보고한 스트레스 지수와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온라인 쇼핑과 SNS, 게임에 시간을 많이 쏟는 사람일수록 스트레스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미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SNS를 사용하는 시간이 게임을 할 때보다 스트레스와의 연관성이 2배 더 높았다. 기분 전환을 위해 스마트폰을 켰지만, 화려한 상품이나 타인의 행복한 일상을 보며 오히려 심리적 압박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뉴스 기사를 읽거나 업무용 이메일을 확인하는 등 생산성과 관련된 활동을 할 때는 스트레스 수치가 오히려 낮게 나타났다. 이는 뉴스가 스트레스를 유발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통념을 뒤집는 결과다.

논문의 주 저자인 벨랄 박사는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는 오히려 뉴스 사이트 방문을 줄이는 경향이 있다는 기존 연구와 일맥상통하는 결과일 수 있다”며 “뉴스 자체가 스트레스를 낮춘다기보다, 마음의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뉴스를 챙겨 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와 같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쇼핑을 많이 해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인지, 아니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쇼핑 사이트를 찾는 것인지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주히 쿨쉬레스타 알토대 교수는 “단순히 인터넷 사용 시간을 제한하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어떤 사람에게는 온라인 활동이 힘든 시기를 버티게 해주는 중요한 버팀목일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는 성별과 소득에 따른 차이도 확인됐다. 여성은 남성보다 전반적으로 더 높은 스트레스를 보고했으며, 나이가 많고 소득이 높을수록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번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의 인터넷 사용 패턴을 분석해 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있는 ‘디지털 웰빙 도구’를 개발할 계획이다. 쿨쉬레스타 교수는 “우리가 온라인에서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 정확히 파악한다면, 무조건적인 사용 금지가 아니라 현명하게 인터넷을 즐기며 정신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621344?sid=105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1457년 청령포, 역사가 지우려했던 이야기 <왕과 사는 남자> 최초 행차 프리미엄 시사회 초대 이벤트 860 01.12 29,61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32,63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43,12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72,35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53,40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8,37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7,14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3,8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9,76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5,72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20,79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61930 유머 주인아 멈머 과로사 시킬생각인건지 ㅋㅋㅋㅋㅋ 2 11:18 227
2961929 기사/뉴스 [단독] 유재명, 곽경택 감독과 재회 '우리 아빠 좀비' 주인공 6 11:17 222
2961928 유머 트럼프, 윤 지키려 항모전대 서해에 결집 7 11:16 437
2961927 유머 맛피자 인스타에 댓글 단 윤남노와 정호영ㅋㅋㅋㅋㅋㅋ 12 11:15 952
2961926 유머 눈 내리는 날에 열린 전국 수문장 임명의식 9 11:15 481
2961925 이슈 [스페셜 선공개] 박신혜X신유나 홍자매로 등장?! "찐" 스무 살 장미가 알려주는 MZ 패-션✨ #언더커버미쓰홍 EP.1 2 11:15 120
2961924 기사/뉴스 임시완 "장도연 호텔까지 물었는데, 연락 끊겨"…제아 멤버 부친상 미담 재조명 [엑's 이슈] 11:15 299
2961923 기사/뉴스 ‘은애하는 도적님아’ 남지현 문상민 청춘 사극 제대로 터졌다 1 11:15 121
2961922 이슈 방금 캐스팅 뜬 영화 <핸섬가이즈> 감독 신작 8 11:14 639
2961921 이슈 군백기 후 처음으로 해외 패션 행사 참석한 황민현 1 11:13 167
2961920 이슈 [KBO] 진성 야구에 미친 사람들이 듣는다는 강습회 14 11:12 783
2961919 이슈 올데프 애니 데이오프 업뎃 47 11:12 1,129
2961918 유머 소속사 대표님을 못 알아본 엔믹스 릴리ㅋㅋ 1 11:11 300
2961917 기사/뉴스 [단독] 박나래 “’주사 이모’에게 다들 ‘의사’라 불렀다” [인터뷰③] 42 11:10 2,012
2961916 이슈 전생에 나는 무엇이었을까? 40 11:08 497
2961915 유머 도마뱀을 위해 코바늘 니트를 떠준 주인 19 11:07 1,126
2961914 기사/뉴스 민희진 용산 아파트에 5억 가압류... "이미 무혐의 난 사안, 법적 대응" 18 11:07 597
2961913 이슈 성공한 덕후의 예, 스튜디오 슬램 12 11:06 1,619
2961912 이슈 박서준 개인 유튜브 채널 공지 3 11:06 1,798
2961911 이슈 나 슼 업로던데 자부심 있음.jpg 25 11:05 1,3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