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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굴욕의 8강…한국 U-23, 두살 어린 우즈벡에 완패하고도 레바논 ‘덕’에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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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4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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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사실상 ‘탈락 수준’ 경기력으로 두 살 어린 우즈베키스탄에 완패하고도, 레바논의 이변 덕분에 가까스로 8강에 진출하는 굴욕을 맛봤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드러난 졸전은 단순한 1패가 아니라, 이민성호의 전술 완성도와 경기 운영 능력에 근본적 의문을 던졌다.

이민성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살 빈 파흐드 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크와의 대회 조별리그 C조 마지막 3차전에서 후반에만 두 골을 얻어맞고 0-2로 졌다. 이란과 1차전에서 0-0으로 비기고 레바논과 2차전에서 4-2 승리를 거둔 이민성호는 이로써 1승 1무 1패로 승점 4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같은 조 다른 경기에서 최약체로 분류된 레바논이 이란을 1-0으로 잡는 이변을 일으킨 덕에 이민성호는 조 2위에 오르며 8강에 진출했다. 우즈벡은 한국보다 평균 두살 정도가 어린 선수들로 구성됐다.


만약 이란이 레바논에 이겼다면 한국은 탈락하고 이란이 조 2위로 8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우즈베크가 2승 1무(승점 7)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레바논이 1승 2패(승점 3)로 한국에 이은 3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정재상(대구)과 김태원(카탈레 도마야)을 최전방에 세우는 4-4-2 전열로 경기에 임했다. 김도현(강원)과 강성진(수원)이 좌우 윙어로 나섰고, 중원은 김동진(포항)과 김한서(용인)가 지켰다. 포백 라인은 왼쪽부터 배현서(경남), 신민하(강원), 이현용(수원FC), 이건희(수원)로 꾸렸고, 골키퍼 장갑은 홍성민(포항)이 꼈다.


한국은 전반전 공 점유율 69%를 기록하며 경기의 흐름을 주도했으나 상대의 단단한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왼쪽 김도현(강원), 오른쪽 강성진(수원) 등 측면 공격수들이 간간이 위협적인 돌파를 펼쳐 보였다. 그러나 페널티지역 안의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이어지지는 못하면서 한국의 지공에 우즈베크가 버티는 양상이 반복됐다. 웅크리던 우즈베크는 후반전 공격적으로 돌변하더니 후반 3분 초반 베흐루즈욘 카리모프의 원더골로 앞서나갔다. 오른쪽을 파고든 누를란 이브라이모프로부터 후반 시작과 함께 배현서 대신 교체 투입된 장석환(수원)이 공을 빼앗는다는 것이 페널티지역 부근에 있던 카리모프 쪽으로 흘렀다. 카리모프는 곧바로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대 오른쪽에 꽂았다. 골키퍼가 손 쓸 도리가 없는 강력한 슈팅이었다.

패배 위기에 몰리자 이 감독은 후반 13분 김도현과 김한서 대신 정승배(수원FC)와 이찬욱(김천)을 투입했다. 후반 21분에는 이건희 대신 강민준(포항)이, 28분에는 김동진을 대신해 김용학(포항)이 그라운드로 들어갔다. 공격적인 교체 카드에도 한국은 득점하기는커녕 추가 실점하기만 했다. 후반 25분 사이드콘 카미도프의 땅볼 크로스를 받은 아미르베크 사이도프가 곧바로 뒤로 내주자 사이두마르콘 사이드누룰라예프가 왼발 논스톱 슈팅을 날려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추격에 박차를 가한 한국은 효과적으로 상대 위험지역을 공략하지 못하고 헛물만 켰다.

한국은 공 점유율에서는 66.7%로 앞섰으나 슈팅 수에서 우즈베크에 7대 8로 뒤졌고, 유효 슈팅에서는 1대 4로 크게 밀렸다.

한국은 오는 18일 0시 30분 사우디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잘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D조 1위를 상대로 8강전을 치른다.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144/0001091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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