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첫 여성 총리인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가 전통적인 ‘금녀’ 구역인 스모 모래판에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 국기이자 일본식 씨름인 스모 표창식에 참석해 우승자에게 시상하는 것을 보류할 방침이다.
스모 메이저 대회라고 할 수 있는 ‘오즈모’(大相撲)는 1월부터 두 달 간격으로 열린다.
도쿄에서 전날 개막한 오즈모의 올해 첫 대회 ‘하쓰바쇼’(初場所) 우승자 시상식은 대회 마지막 날인 오는 25일 열리는데, 다카이치 총리가 이 자리에서 트로피를 수여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을 낸 것이다.
이는 여성이 모래판에 올라가서는 안 된다는 스모 전통 문화를 존중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역대 일본 총리는 하쓰바쇼나 5월 도쿄(東京)에서 개최되는 ‘나쓰바쇼’(夏場所) 등에 참석해 트로피를 줬다는 점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어떤 결정을 할지가 주목받아 왔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11월 규슈(九州)에서 열린 대회와 마찬가지로 자신을 대리해 시상할 사람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여성 제한의 관행은 성 차별에 해당한다는 지적이 있어 다카이치 총리의 시상식 참여 보류가 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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