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커피 안 마신다고?”…스타벅스에서 20대가 멈춘 이유
3,919 24
2026.01.13 08:35
3,919 24

“커피 말고요”…매대 앞에서 벌어진 조용한 변화

 

지난 12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 주문대 앞에 선 20대 손님이 화면을 오래 훑어봤다. 커피 메뉴에서 멈추는 듯하더니, 손은 그 옆으로 이동했다. 티 음료 쪽이었다. “이걸로 주세요.” 주문이 입력되는 사이, 뒤에 서 있던 손님도 비슷한 위치에서 화면을 멈췄다. 망설임의 방향이 같았다.

 

매장 분위기가 크게 달라진 건 아니다. 에스프레소 머신 소리는 여전히 먼저 들린다. 다만 주문 화면을 조금 더 보면, 예전과 다른 지점이 보인다. 커피 옆에 놓인 티 메뉴를 지나치지 않는 손님이 늘었다. 특히 20대에서 그렇다.
 
◆가장 자주 선택된 메뉴
 
13일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티 음료 판매는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전 연령대에서 수치는 올랐지만, 내부에서는 20대의 움직임이 먼저 눈에 띄었다는 설명이 나온다.
 
한 관계자는 “예전엔 커피를 고르다 티로 옮기는 경우가 많지 않았는데, 요즘은 시작부터 티를 보는 손님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20대 고객이 가장 많이 고른 티 음료는 자몽을 활용한 블랙티 계열이었다. 출시된 지 오래된 메뉴지만, 매대에서는 여전히 빠지지 않는다. 지난해 기준으로 20대 고객에게서만 수백만 잔이 팔렸다는 설명이다.
 
유자 민트 티도 뒤를 이었다. 계절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말차를 활용한 티 라테 제품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커피보다 부담이 덜하다는 인식, 디저트처럼 즐긴다는 소비 방식이 겹쳤다는 해석이다. 밀크티 역시 일정한 선택을 유지하고 있다.
 
◆‘커피가 먼저’라는 공식의 변화
 
이 흐름을 단순한 취향 변화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시선도 있다. 강한 각성을 기대하는 커피 대신, 상황에 따라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음료를 고르려는 선택이 늘었다는 것이다. 낮 시간이나 식사 이후에는 이런 경향이 더 자주 관찰된다는 얘기도 나온다.
 
향이나 색감, 사진으로 남겼을 때의 분위기를 함께 고려하는 소비 방식도 영향을 미쳤다. 티 음료가 SNS에서 자주 등장하는 이유로 거론된다. 최근 시즌 음료 구성에서 티 기반 메뉴 비중이 늘어난 점도 이런 흐름과 맞닿아 있다.
 

 

회사 측은 “젊은 고객들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고 설명한다. 업계에서는 이 변화가 어느 정도까지 이어질지 지켜보는 분위기다. 커피를 완전히 밀어내는 흐름이라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기준이 달라지는 과정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요즘 20대는 커피와 티를 굳이 구분해 생각하지 않는 편”이라며 “그날의 컨디션에 맞춰 자연스럽게 고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4097125

목록 스크랩 (0)
댓글 2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1457년 청령포, 역사가 지우려했던 이야기 <왕과 사는 남자> 최초 행차 프리미엄 시사회 초대 이벤트 776 01.12 19,89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30,49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30,11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64,07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37,39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8,37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6,41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1,67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8,88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8,32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60697 이슈 [공식] '비밀의 숲' 이후 8년 만..신혜선·이준혁 '레이디 두아', 2월 13일 공개 09:51 24
2960696 기사/뉴스 ‘정부 개입’ 약발 떨어진 환율…1470원 턱밑까지 다시 급등 3 09:50 47
2960695 기사/뉴스 구본희♥김무진, 띠동갑 극복하고 최종커플…반지까지 (누난 내게 여자야) 1 09:48 496
2960694 정치 그린란드합병 및 51번째 주로 승격법안이 미하원에 발의됨 7 09:47 216
2960693 유머 나는 순대를 싫어한다 5 09:45 578
2960692 유머 그레이트피레니즈강아지들이 아이를 덮치고 있다 4 09:43 577
2960691 유머 웃기고 귀여운 아기 올빼미 자는 모습 3 09:43 443
2960690 이슈 잠자리권보호운동가 투바투 수빈 5 09:43 363
2960689 기사/뉴스 [단독] 한밤중 연세대 과학관서 불...130여 명 대피 09:43 391
2960688 유머 임성한 월드 <미역국은 정성으로 끓여야지> 4 09:42 408
2960687 기사/뉴스 '흑백요리사', '냉장고를 부탁해'로 급부상한 윤남노 셰프의 새로운 비스트로는? 3 09:40 1,001
2960686 기사/뉴스 럭키, 승무원 출신 아내 공개…“투표하려고 귀화 생각 중”(‘조선의 사랑꾼’) 26 09:36 2,707
2960685 기사/뉴스 [속보] 尹 '내란 우두머리' 결심공판 시작…구형·최후진술 42 09:36 1,169
2960684 유머 8분이나 늦었어 지각이야 3 09:35 915
2960683 유머 몬스타엑스 주헌한테도 계랄 하는 킥플립 계훈 ㅋㅋㅋㅋㅋ (Feat. 넌 버블을 이런 식으로 하는 거야?) 14 09:35 707
2960682 이슈 안효섭, 지미 팰런 쇼 이어 NBC '투데이쇼'까지 출연 5 09:33 786
2960681 이슈 경차가 일반차량 자리에 주차시 벌금내는 아파트 41 09:33 2,515
2960680 유머 갈수록 더 화려하게 예뻐지는 푸바오 썬글라스 🐼 13 09:31 997
2960679 이슈 현재진행형 아이돌 god의 데뷔 27주년을 축하합니다🥳🎉✨️🎊 19 09:30 331
2960678 기사/뉴스 [단독] 박나래 전 매니저 "법인카드 1.3억 사용? 박나래 술값·집 관리비" 98 09:29 7,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