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기획] 전세난민이 월세난민으로… 집값대책, 서민만 잡았다
2,422 37
2026.01.11 21:23
2,422 37



집값 잡으려고 내놓은 대책들이 서민 무주택 세입자들을 주거 사지로 내몰고 있다. 돈줄이 묶이고 주거 이전까지 막혀 전셋집 구하기도 어려워지면서 월세로 내몰리는 월세난민들이 늘고 있다.

내 집 마련이 막힌 무주택자는 전세로, 전세를 구하지 못한 이들은 월세로 떠밀리면서 월세난민들의 비명은 더 커지고 있다.

전세대출과 갭투자(전세 낀 매매)가 막히면서 전세 물량이 급감하며 무주택 서민들이 더 비싼 임대료를 감당해야 하는 구조가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의 전체 전세 계약의 42.5%가 갱신 계약으로 집계됐다. 2024년(31.4%)보다 10%포인트 이상 증가한 것이다.

갱신 계약이 늘고, 갭투자도 막히면서 전세 매물은 크게 줄었다. 이날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2702건으로 1년 전(3만1386건)과 비교해 27.7% 줄었다.

반면 월세 매물은 2만1375건으로 1년 전(2만67건)과 비교해 6.5% 증가했다. 높아진 전세보증금과 대출 문턱으로 집주인도 세입자도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서 전세 대신 월세로 내놓은 집주인들이 증가한 영향이다.

서울 하월곡동에서 보증금 2억원짜리 빌라 전세에 거주하는 세입자 홍모씨는 올해 5월 임대차 계약 만기를 앞두고 월세로 돌린다는 집주인 연락을 받고 부담이 커졌다. 비슷한 조건의 다른 집으로 이사하기엔 5000만원 이상 보증금을 올려야 할 상황. 월세만 20만원 더 내는 조건으로 집주인과 재계약하기로 했다.

보증부 월세 및 순수 월세 계약이 수요가 증가하면서 아파트 월셋값이 부쩍 올랐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월세 상승률은 8.5% 수준으로, 전셋값 상승률(3.8%)을 크게 웃돌았다.

이 같은 임대차 비용의 상승세는 아파트에 국한되지 않는다. 매매가격 변동폭이 비교적 작은 비아파트 시장도 전세 기피와 공급 물량 감소로 월세 가격이 치솟고 있다. 지난해 초 100을 밑돌던 연립·다세대 월세가격지수는 꾸준히 상승하며 지난해 11월 기준 102.59를 기록했다.

용인 처인구에서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100만원짜리 다세대주택에 사는 세입자 박모씨는 오는 3월부터 월 30만원을 올려주는 조건으로 2년 재계약했다. 그는 “주변 집들도 보증금이나 월세가 모두 올라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금융 규제와 입주물량 감소 문제가 지속되면서 현재 흐름이 장기화 될 것으로 예측했다.

신보연 세종대 부동산AI융합학과 교수는 “부동산 대책 이후, 사실상 주거 이동의 자유가 제한되면서 매매도 어렵고, 전셋값도 상승하다 보니 계약갱신을 선택한 임차인들이 늘고 있는 데다 집주인들이 직접 임대 준 집에 들어와 살겠다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며 “그 경우는 어쩔 수 없이 기존 임차인은 나가야 하는데, 전셋값은 오르고 대출도 쉽지 않아 보증부 월세 등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신 교수는 “비아파트 또한 전세 보증금 미반환 문제로 월세 수요가 늘고, 공급 대비 수요가 늘면서 월세 가격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파트와 비아파트 모두 월세 상승세가 지속되면, 당연히 주거 부담비도 늘고 그에 따라 더 질 낮은 주택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9/0003004189

목록 스크랩 (0)
댓글 3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1457년 청령포, 역사가 지우려했던 이야기 <왕과 사는 남자> 최초 행차 프리미엄 시사회 초대 이벤트 769 01.12 19,42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30,49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30,11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62,73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36,82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8,37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6,41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1,67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8,88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8,32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60642 기사/뉴스 XG, 컴백 앞두고 그룹명 변경…'엑스트라오디너리 진즈' [공식] 08:47 50
2960641 이슈 처음 떴을 때는 반응 미묘했는데 무대 뜨고 반응 바뀌더니 입덕한 팬들 엄청 많아진 최근 걸그룹 노래 08:44 314
2960640 유머 국중박 : 초등학생들이 뉴스를 열심히 봤어 3 08:43 674
2960639 기사/뉴스 "매니저 '법카' 1.3억 사용→ 합의금 5억 제시"… 박나래 논란 새국면 4 08:42 476
2960638 유머 5마리의 말의 전설(경주마×) 08:41 54
2960637 기사/뉴스 “아기맹수, 데이트하자”…'피식대학', 김민수 발언에 “삭제 조치” 33 08:38 2,271
2960636 기사/뉴스 [단독] "포토샵으로 실습사진 조작"…치대서 '집단 부정행위' 4 08:37 549
2960635 기사/뉴스 “커피 안 마신다고?”…스타벅스에서 20대가 멈춘 이유 12 08:35 1,381
2960634 이슈 안보현X이주빈 주연 tvN 월화드라마 <스프링 피버> 4회 선공개 08:35 200
2960633 유머 말랑카우가 너무 맛있었던 일본인 4 08:34 1,046
2960632 기사/뉴스 "박나래가 김준호·김대희 약점 잡으려고 녹취 요구" 전 매니저 3차 폭로 22 08:33 2,406
2960631 기사/뉴스 '오천피' 눈앞에 속타는 개미들…은행 대기자금 일주일새 28조원 증발 8 08:33 652
2960630 유머 스눕독도 참지 못한 인맥자랑 4 08:31 1,194
2960629 기사/뉴스 대한항공 휴가철 미국 편도 항공권 비싸진다… “7~8월 일반석은 플렉스만 구매 가능” 08:30 425
2960628 기사/뉴스 "줄 서서 집 보고 가요"…'7500만원 급등' 들썩이는 동네 [현장+] 2 08:30 995
2960627 이슈 말을 아낀 이유 있었다…다니엘의 ‘침묵 전략’, 팬을 지키고 법을 남겼다 27 08:28 1,757
2960626 유머 20만원 ZARA 퍼자켓 논란 11 08:25 2,973
2960625 기사/뉴스 [단독] 고민시, 영화 '모럴패밀리'로 복귀 30 08:21 2,232
2960624 이슈 아이들 태운 채 만취 질주…결혼 앞둔 30대 참변 42 08:13 4,763
2960623 정보 카더가든 '그대 작은 나의 세상이 되어' 역주행 애플뮤직 1위 2 08:13 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