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기획] 전세난민이 월세난민으로… 집값대책, 서민만 잡았다
2,476 37
2026.01.11 21:23
2,476 37



집값 잡으려고 내놓은 대책들이 서민 무주택 세입자들을 주거 사지로 내몰고 있다. 돈줄이 묶이고 주거 이전까지 막혀 전셋집 구하기도 어려워지면서 월세로 내몰리는 월세난민들이 늘고 있다.

내 집 마련이 막힌 무주택자는 전세로, 전세를 구하지 못한 이들은 월세로 떠밀리면서 월세난민들의 비명은 더 커지고 있다.

전세대출과 갭투자(전세 낀 매매)가 막히면서 전세 물량이 급감하며 무주택 서민들이 더 비싼 임대료를 감당해야 하는 구조가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의 전체 전세 계약의 42.5%가 갱신 계약으로 집계됐다. 2024년(31.4%)보다 10%포인트 이상 증가한 것이다.

갱신 계약이 늘고, 갭투자도 막히면서 전세 매물은 크게 줄었다. 이날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2702건으로 1년 전(3만1386건)과 비교해 27.7% 줄었다.

반면 월세 매물은 2만1375건으로 1년 전(2만67건)과 비교해 6.5% 증가했다. 높아진 전세보증금과 대출 문턱으로 집주인도 세입자도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서 전세 대신 월세로 내놓은 집주인들이 증가한 영향이다.

서울 하월곡동에서 보증금 2억원짜리 빌라 전세에 거주하는 세입자 홍모씨는 올해 5월 임대차 계약 만기를 앞두고 월세로 돌린다는 집주인 연락을 받고 부담이 커졌다. 비슷한 조건의 다른 집으로 이사하기엔 5000만원 이상 보증금을 올려야 할 상황. 월세만 20만원 더 내는 조건으로 집주인과 재계약하기로 했다.

보증부 월세 및 순수 월세 계약이 수요가 증가하면서 아파트 월셋값이 부쩍 올랐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월세 상승률은 8.5% 수준으로, 전셋값 상승률(3.8%)을 크게 웃돌았다.

이 같은 임대차 비용의 상승세는 아파트에 국한되지 않는다. 매매가격 변동폭이 비교적 작은 비아파트 시장도 전세 기피와 공급 물량 감소로 월세 가격이 치솟고 있다. 지난해 초 100을 밑돌던 연립·다세대 월세가격지수는 꾸준히 상승하며 지난해 11월 기준 102.59를 기록했다.

용인 처인구에서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100만원짜리 다세대주택에 사는 세입자 박모씨는 오는 3월부터 월 30만원을 올려주는 조건으로 2년 재계약했다. 그는 “주변 집들도 보증금이나 월세가 모두 올라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금융 규제와 입주물량 감소 문제가 지속되면서 현재 흐름이 장기화 될 것으로 예측했다.

신보연 세종대 부동산AI융합학과 교수는 “부동산 대책 이후, 사실상 주거 이동의 자유가 제한되면서 매매도 어렵고, 전셋값도 상승하다 보니 계약갱신을 선택한 임차인들이 늘고 있는 데다 집주인들이 직접 임대 준 집에 들어와 살겠다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며 “그 경우는 어쩔 수 없이 기존 임차인은 나가야 하는데, 전셋값은 오르고 대출도 쉽지 않아 보증부 월세 등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신 교수는 “비아파트 또한 전세 보증금 미반환 문제로 월세 수요가 늘고, 공급 대비 수요가 늘면서 월세 가격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파트와 비아파트 모두 월세 상승세가 지속되면, 당연히 주거 부담비도 늘고 그에 따라 더 질 낮은 주택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9/0003004189

목록 스크랩 (0)
댓글 3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이너시아X더쿠❤️] 카이스트 여성 과학자의 신념을 담은 <이너시아+ 이뮨쎄나&이뮨샷> 체험단 모집 (30인) 194 00:05 10,00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31,27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40,86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69,21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44,98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8,37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6,41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3,8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9,76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5,72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8,32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61561 이슈 여자친구와 헤어지려했던 블라인 2 23:46 324
2961560 기사/뉴스 "뒤통수에 근접 사격"…인권단체, 이란시위 여대생 피살에 경악 3 23:42 452
2961559 팁/유용/추천 양광거거 요즘 내 알고니즘 뜨는. 2 23:40 227
2961558 유머 03년생 K돌인데 군필? 3 23:40 500
2961557 유머 앞에서 싸움난 고양이들 때문에 늦은 사람 4 23:39 629
2961556 이슈 왜 사형 구형했는지 알 수 있는 윤석열 1심 재판 논고문 마지막 문단 24 23:38 2,608
2961555 이슈 수천년 된 양탄자 만드는 방식 14 23:38 787
2961554 유머 7년 전 더쿠에서 가장 혼란스러웠던 게시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jpg 15 23:38 2,535
2961553 이슈 숲이 퍼컬인 것 같은 키키 하음.jpg 4 23:38 419
2961552 이슈 벌써 18년 된 한국 레전드 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23:37 1,802
2961551 이슈 [어벤져스: 둠스데이] '와칸다 & 판타스틱 4' 예고편 최초 공개 9 23:36 500
2961550 이슈 흑백요리사가 낳은 방송괴물 16 23:34 3,680
2961549 이슈 흑백요리사2에서 화제성 호감도 탑쓰리.jpg 129 23:33 8,543
2961548 기사/뉴스 ‘줄 서는 핫플’만들던 글로우서울, 줄줄이 폐업, 무슨 일? 15 23:32 2,822
2961547 이슈 브(라질)석열이 복역하는 감방 수준 19 23:31 2,424
2961546 정보 🚨 지금 트위터 안 됨! 32 23:30 2,611
2961545 이슈 실제로 하버드 교수가 한국 남성에 대해 조사해본 적도 있음 저 풀영상 중에 “분노는 아래로 흐른다”라는 말이 정말 인상적이였음 9 23:30 1,469
2961544 이슈 하트시그널4 김지영 : 웨딩 촬영용 드레스 골라주세요 👗 41 23:30 2,339
2961543 정보 전세의 성격에 대하여 3 23:29 409
2961542 기사/뉴스 "안재현, 모델 시절 쳐다도 못 봐" 주우재도 인정한 원조 엘프남 인기 ('홈즈') 5 23:29 1,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