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남지현이 tvN '백일의 낭군님' 이후 8년 만에 사극으로 돌아왔다. KBS2 '은애하는 도적님아'를 통해 부진의 늪에 빠진 KBS 주말극을 구해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새 토일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어쩌다 도적이 된 여인과 그녀를 쫓던 조선의 대군의 영혼이 바뀌면서 서로를 구원하고 지켜내는 로맨틱 코미디 사극이다. 남지현이 낮에는 의녀지만 밤에는 도적으로 살아가는 홍은조 역을, 문상민은 도월대군 이열 역을 맡았다.
이 작품은 캐스팅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현재까지도 tvN 월화드라마 최고 시청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백일의 낭군님'(2018)의 남지현이 선택한 작품이기 때문. 당시 해당 작품은 최고 14.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했다. 이에 남지현이 8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사극이라는 점에서 대중의 관심이 집중됐다.
기대에 부응하듯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1회 4.3% 시청률로 출발을 알렸다. 2회에선 4.5%로 소폭 상승했다. 믿고 보는 남지현과 주목받는 신예 문상민의 케미가 신선하다는 평가다. 연출을 맡은 함영걸 PD는 "남지현 씨는 믿고 보는 배우다. 덕분에 자신감을 얻었다. 은조는 의녀이면서 도적인 다양한 스펙트럼을 소화해야 하는데, 이를 소화할 배우가 많지 않다. 남지현 씨는 단단한 은조를 표현하는 데 완벽하다고 판단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올해 KBS에서 처음 내보낸 주말극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KBS는 지난해 8월 주말 미니시리즈를 새롭게 편성했다. 마동석 주연의 '트웰브', 이영애 주연의 '은수 좋은 날'이 기대를 한 몸에 안고 출격했으나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고배를 마셨다. '트웰브'의 경우 1회 8.1%로 시작해 2.4%로 종영했다.
이에 '은애하는 도적님아'가 KBS 주말극 부활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넷플릭스에서는 공개 첫 주 만에 1위, 2위에 오르내리며 흥행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 기세가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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