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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고기 더 먹고, 설탕은 '제로'도 끊어라… 美 정부, 5년 만에 식단지침 전면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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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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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5년 만에 국가 식단 지침을 전면 개편했다. 가공식품과 당류를 사실상 식탁에서 퇴출하고 단백질 권장 섭취량은 기존보다 2배 가까이 늘리는 내용이 핵심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는 이번 조치를 미국인 건강을 되찾기 위한 역사적인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7일(현지시각) 보건복지부와 농무부가 공개한 '2025~2030 미국인을 위한 식단 지침'은 공공 급식과 식품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기준이 되는 연방 정부 법적 문서다. 이날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과 브루크 롤린스 농무부 장관은 새로운 지침을 함께 발표했다.


이번 지침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부쩍 늘어난 단백질 섭취 권장량이다. 새 지침은 기존 체중 1kg당 0.8g이었던 하루 단백질 권장량을 1.2~1.6g으로 대폭 올렸다. 매 끼니 단백질을 우선 섭취하라는 권고도 덧붙였다. 단백질 공급원은 달걀과 가금류, 해산물, 붉은 고기, 유제품 같은 동물성 식품과 콩, 견과류 등 식물성 식품을 병행하도록 했다.


반면 당류와 가공식품에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다. 식품에 기본적으로 함유된 자연당 외 추가당(added sugar)은 한 끼 식사당 10g(약 2티스푼) 이하로 섭취량을 제한하라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특히 칩이나 쿠키, 캔디 같은 포장 가공식품은 피하고 집에서 직접 요리한 음식을 먹으라고 권고했다.


또 알룰로스·아스파탐·수크랄로스처럼 최근 식품시장을 주도하는 소위 '제로 슈가' 제품용 인공감미료(sweeteners)도 '건강한 식단 일부로 권장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농무부와 보건복지부는 무영양 감미료가 혈당을 올리지는 않지만, 단맛에 대한 의존도를 유지하거나 가공식품 섭취를 늘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다만 알룰로스 등 개별 감미료를 금지하거나, 이들 감미료가 유해하다고 규정하지는 않았다. '이들 제품을 영양가 있는 식단 일부로 활용하는 행위를 권장하지 않는다'는 권고에 그쳤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제로 슈거·제로 칼로리 제품은 설탕 대체 건강식 대신, 가공식품 범주에서 재평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과거 정부가 기업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대중에게 거짓말을 해왔으며, 설탕과 가공식품 위주 식단이 비만과 만성질환 위기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내 메시지는 명확하다. 진짜 음식을 먹으라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지침에서 미국 정부는 식사 중점을 탄수화물에서 단백질과 지방으로 이동시켰다. 미국 식탁 가운데를 차지했던 빵과 파스타 같은 곡물 위주 식사 구조는 후순위로 밀렸다. 대신 이 자리를 육류와 유제품 같은 고단백 식품이 채워야 한다고 했다. 설탕과 정제 탄수화물, 가공식품은 섭취를 최소화하거나 가능한 한 배제해야 할 대상으로 분류했다.


포화지방에 대한 시각도 달라졌다. 그동안 보건 당국은 포화지방 섭취를 극도로 제한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고기와 전지 유제품, 아보카도 등 '진짜 음식'을 통해 포화지방을 충분히 섭취하라는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전체 칼로리 대비 포화지방 비중은 10% 이내로 유지하라는 전제를 달았다.


알코올 관련 지침도 이전보다 더 엄격하게 방향을 바꿨다. 기존 지침에 있던 '여성 하루 1잔, 남성 2잔 이하'라는 구체적인 수치는 삭제됐다. 여기서 말하는 1잔은 맥주 한 캔이나 와인 한 잔, 위스키 한 샷처럼 순수 알코올 약 14g을 기준으로 한 표준 음주량을 의미한다. 새 지침은 알코올은 적게 마실수록 건강에 유리하며, 가급적 제한하거나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는 안전한 음주량 자체를 설정하지 않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더 이상 '허용 가능한 음주량'을 제시하지 않고, 음주 자체를 건강 위험 요인으로 분류하는 쪽으로 기준을 옮겼다고 해석했다. 메멧 오즈 연방 의료보험서비스센터(CMS) 청장은 "술은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 사회적 윤활유 역할을 하지만, 식사 때마다 마시라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https://biz.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economy/2026/01/08/PJVX7A6FKBGIPD5Y3UQ2R6QLKI/




하루 단백질 1kg당 1.2g~1.6g 섭취 권장


대체당은 혈당 올리는건 아니지만 단맛에 대한 의존도를 유지하거나 가공식품 섭취를 늘리는 원인이 될 수 있음


고기, 아보카도 등 진짜음식에서 나오는 포화지방은 충분히 먹되 총 섭취칼로리 10퍼센트 미만 권장


술은 안먹을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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