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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외조부, 친일인명사전 등재 인물과는 '동명이인'
나경원 의원의 외조부 정희영 씨를 둘러싼 논란은 복잡하다. 일부에서는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정희영'이 나경원 의원의 외조부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팩트 체크 결과,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정희영 씨는 충청남도 출신으로 나경원 의원의 외조부와는 전혀 다른 인물이다. 나경원 의원의 외조부 정희영 씨는 일제시대 철도청 공무원으로 근무했고, 해방 이후 삼화건설이라는 건설회사를 통해 재산을 축적했다.
다만 일제시대 철도청 공무원이라는 이력 자체가 문제 없다고 보기는 어렵다. 당시 공무원으로 일했다는 것은 일본인으로부터 월급을 받으며 생활했다는 의미다. 역사학자들은 "그 시대 공무원의 자녀들은 강제 징용이나 정신대, 위안부로 끌려간 적이 없다"며 "공무원 자녀라는 특혜를 받기 위해서는 일제에 복종하고 협조하는 자세가 필수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철도는 일제 수탈의 상징이기도 하다. 조선인의 땅을 무단으로 수용해 철도 레일을 깔았고, 모든 물자가 철도를 통해 일본으로 빠져나갔다. 물론 용산 철도 노조위원장을 지낸 이봉창 의사처럼 후에 독립운동에 투신한 인물도 있었다. 이봉창 의사 본인도 철도 노조위원장 시절에는 친일파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는 자신보다 늦게 입사한 일본인에게 승진에서 밀리면서 의식이 완전히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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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호텔, 독재정권 불법 구금의 현장
나경원 의원의 외조부가 세운 그레이스 호텔은 박정희, 전두환 정권 시절 불법 구금 장소로 악용됐다. 당시 경찰이 피의자를 체포하면 48시간 안에 석방하거나 구속 영장을 청구해야 했다. 그러나 공안 당국은 이 규정을 피하기 위해 호텔에 피의자를 감금했다. 호텔에 있으니 '구금'이 아니라는 논리였다. 그레이스 호텔에서 한 달, 두 달, 심지어 석 달까지 갇혀 있던 사람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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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탐사 취재진이 직접 만난 오연상 의사는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남영동 대공분실에 도착해 문이 열리는 순간, 정면 벽에 욕조가 보였다"며 "침상 위에 젊은 청년이 머리카락도 젖은 채 팬티만 입고 누워 있었는데 이미 사망 상태였다"고 말했다. 병원으로 돌아온 그는 경찰의 감시 속에서 진료를 봤다. 화장실에서 중앙일보 기자를 만나 처음으로 사건을 알렸고, 다음 날 30~40명의 기자들이 병원으로 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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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점은 조사 장소와 조사 주체다.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와 달리, 오연상 의사를 조사한 것은 경찰이 아니라 검찰이었다. 그리고 조사 장소는 서울지검이 아니라 그레이스 호텔이었다. 오연상 의사는 "방이 미리 잡혀 있었고 책상도 갖다 놓고 준비하고 있더라"며 "일반인은 그 층에 왔다 갔다 안 했고, 양쪽으로 방이 열 개 넘게 있었다"고 기억했다. 검찰이 호텔 한 층 전체를 사무실처럼 사용했다는 것이다. 호텔 소유주인 정희영 씨가 이를 몰랐다고 보기 어렵다.
그레이스 호텔에서 고문을 당한 또 다른 피해자도 있다. 아직도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는 '윤 노파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고숙종 씨는 그레이스 호텔과 용산경찰서 지하실 등 7곳을 11일간 끌려다니며 옷을 모두 벗긴 채 욕탕에 거꾸로 집어넣는 혹독한 고문을 당했다. 검찰은 사형을 구형했으나 법원은 "고문과 협박에 의한 자백은 증거로 인정할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고문에 의한 자백을 배척한 최초의 법원 판결이었다. 형사소송법상 48시간만 구금할 수 있는 규정을 피하기 위해 호텔을 이용한 편법이었고, 이 모든 일이 나경원 의원 외조부 소유의 호텔에서 벌어졌다.
홍신학원, 법정부담금 0원 내고 보조금 130억 받아
나경원 의원의 외조부 정희영 씨는 그레이스 호텔 등에서 축적한 재산을 바탕으로 홍신학원을 설립했다. 현재 홍신학원 이사장은 나경원 의원의 여동생 나경민 씨다. 이 학원은 화곡중학교, 화곡고등학교, 화곡보건경영고등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2024년 10월 국정감사에서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 학원의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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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심각한 문제도 있다. 나경민 이사장은 홍신학원 이사장이면서 동시에 홍신유치원 원장이다. 홍신학원 건물에 홍신유치원이 임차인으로 들어가 있는데, 임대인과 임차인이 동일인인 셈이다. 박성준 의원은 "헐값으로 임대할 경우 유치원은 이익을 얻고 학원은 수익이 줄어 법정부담금을 못 냈다는 명분이 된다"며 "배임이나 횡령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학원 이사진에는 나경원 의원의 아버지 나최성 씨를 비롯해 4촌, 배우자 등 친인척들이 교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2022년 7월 법정부담금 납부 공개 제도가 폐지됐다. 이후 홍신학원의 법정부담금 납부율이 급락한 것은 우연의 일치일까. 뉴탐사 취재팀이 홍신학원 측에 반론을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답변이 없다. 서울시교육청은 박성준 의원의 질의에 "2026년 종합감사 때 홍신학원 감사를 반영하겠다"고 답변했다.
홍신학원 비리 의혹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16대 국회 당시 학교 감사를 요구하자 행정실장이 감사 자료를 불태워버린 적도 있다. 학생들에게 학교 건물 건축에 무임금 강제 노동을 시켰고, 유리창과 형광등 같은 학교 비품을 학생들에게 충당하게 했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2021년 시민단체가 배임 혐의로 고발했으나 검찰은 1년 만에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일제 부역과 독재 부역, 그 연결고리
나경원 의원은 일왕 생일 축하 파티와 자위대 창설 50주년 행사에 참석한 전력이 있다. 본인은 "초선 의원 시절이라 몰랐다"고 해명했으나, 8명의 보좌관이 일정을 크로스체크하는 국회의원이 '실수로 갔다'는 변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최근에는 통일교 천정궁 방문 의혹에 대해 "거기가 천정궁인지 몰랐다"고 해명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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