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2일 70대 남성이 몰던 택시가 3중 추돌 사고를 내 1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는 소식 전해 드렸죠.
국과수 정밀검사 결과 종합감기약을 먹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경찰은 약물 운전 혐의는 제외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심동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완전히 찌그러진 택시에 불이 붙어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지난 2일 저녁 서울 종각역 인근에서 70대 남성 이 모 씨가 몰던 택시가 3중 추돌 사고를 냈습니다.
갑자기 속도를 높인 택시가 인도를 향해 돌진했고, 튕겨져 나온 뒤에는 도로에 서 있던 차량 2대를 잇따라 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4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운전자를 포함해 14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직후 이 씨는 간이시약 검사 결과 모르핀 성분이 검출됐는데, 경찰이 약물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지난 5일 법원은 이를 기각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국과수 정밀검사 결과 이 씨는 종합감기약을 복용한 뒤 운전대를 잡았던 것으로 MB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신체에서 클로르페니라민이라는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마약 성분은 있지만 그 양이 극도로 미세해 의존성이나 중독성이 없어 약으로 분류됩니다.
▶ 인터뷰 : 현직 약사
- "(복용하면) 되게 졸려요. 무조건 운전 못 하게 해요. 하다못해 킥보드도 타지 말라고 해요. 자전거도. 졸릴 수가 있기 때문에."
경찰은 마약류관리법상 약물 성분이 모두 음성으로 판단됐다는 국과수 통보에 따라 약물운전 혐의는 제외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심동욱 / 기자
-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한 뒤 이 씨를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MBN뉴스 심동욱입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7/0001928897?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