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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펑리위안 여사 차담…‘음악인’ 공감대
‘한-중 가요제’ 등 문화 교류 활성화 뜻 모아

김혜경 여사와 펑리위안 여사가 지난 5일 한-중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중국 인민대회당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실 오래 전부터 제가 여사님의 팬입니다.”(김혜경 여사)
“(저도) 성악을 전공한 음악인으로서 (김 여사와) 동질감과 친밀감을 느낍니다.”(펑리위안 여사)
이재명 대통령과 중국을 국빈 방문한 김혜경 여사가 지난 5일 시진핑 중국국가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만나 음악을 전공했다는 공통점으로 친목을 다지며, 한-중 문화 교류 활성화 필요성에 뜻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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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지난 11월 아펙 때 주석님께서 오실 때 여사님도 오실 줄 알고 기대했는데, 안 오셔서 제가 많이 서운했다. 그런데 이렇게 베이징에서 뵙게 되니까 너무 반갑다”며 “사실 오래 전부터 제가 여사님의 팬”이라고 말했다.
펑 여사도 “당시 김 여사가 (나에게) 각별한 안부를 전해달라고 한 점에 감사했다”며 “이 대통령의 국빈 방중이 성사된 덕분에 만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화답했다.
평 여사는 또 김 여사가 피아노를 전공한 점을 언급하며 “성악을 전공한 음악인으로서 동질감과 친밀감을 느낀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에 “주변에서 (제게) 펑 여사와의 합동공연을 제안하기도 했다”며 “펑 여사가 2006년 서울에서 열린 한-중 가요제에서 ‘눈 속에 맞는 봄’을 불렀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흩날리는 눈은 봄을 맞이하고 온 세상은 즐거워’라는 노랫말처럼 양국 관계도 새로운 봄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중가요제가 2015년을 마지막으로 열리지 않고 있다”며 한-중 가요제와 같은 문화 교류 프로그램이 지속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평 여사는 “좋은 제안”이라며 “이웃 나라인 만큼 왕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의 국빈 방중을 계기로 양국이 아름다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펑 여사는 또 2014년 시 주석과 한국을 국빈 방문했던 때 창덕궁과 동대문시장을 방문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아주 뜨겁고, 친구를 잘 맞이하는 한국 사람들의 성격이 제게 깊은 인상을 줬다”고 말했다. 김 여사가 이에 “당시 (펑 여사가) 보여준 한국 음식과 문화에 대한 관심이 국내에서 큰 화제가 됐다”고 하자 펑 여사는 “된장찌개를 좋아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펑 여사는 또 시 주석의 경주 방문 당시 이 대통령이 선물한 황남빵을 맛봤다고 했고, 김 여사는 “시 주석이 ‘맛있게 먹었다’고 언급한 사실이 알려진 뒤 한동안 가게가 문전성시를 이뤘다”고 전하기도 했다.
두 여사는 이밖에도 여성과 아동,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활동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자고 뜻을 모았다고 한다. 안 부대변인 “이번 차담을 통해 인적, 문화적 교류가 양국 간 우호 정서와 상호 이해 증진에 중요하다는 데 다시 한 번 공감하고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