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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발목 잡는 송사

무명의 더쿠 | 09:56 | 조회 수 2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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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분쟁이 일단락됐지만, 2026년에도 K팝 업계의 송사는 이어진다. 하이브와 민희진 전 대표 간 소송을 비롯해 피프티피프티 분쟁, BTS 관련 명예훼손 소송,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의 시계 밀반입 사건, SM엔터테인먼트와 엑소 멤버 간 계약 분쟁 등 굵직한 재판들이 연이어 예정돼 있다. 업계 전반의 계약 구조와 책임 소재를 가를 판결들이 잇따라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1월: 민희진 vs 하이브 전면전

 

첫 재판은 1월 9일 열리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과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간 손해배상 소송 1심이다. 


담당 재판부는 서울서부지법 민사12부(재판장 김진영 부장판사)다. 빌리프랩은 2024년 4월 민 전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아일릿이 뉴진스를 베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근거 없는 의혹 제기라며 소송으로 대응했다.

 

2025년 11월 변론에서 빌리프랩 측은 “민 전 대표가 어도어를 독립적으로 지배하기 위해 하이브에 배신행위를 했고, 기자회견을 통해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다는 좌표 찍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민 전 대표 측은 “기자회견 전 쏟아진 무수한 인격권 침해 기사야말로 하이브가 기획한 여론전”이라며 “빌리프랩과 하이브가 민 전 대표의 입을 막고 매장하려 했다”고 반박했다.


1월 15일에는 하이브와 민희진 전 대표 간 주주 간 계약 해지 확인 소송 1심,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 1심 변론이 진행된다. 하이브는 2024년 7월 민 전 대표가 어도어와 뉴진스를 사유화하려 한다며 주주 간 계약을 해지했다. 같은 해 8월엔 민 전 대표를 어도어 대표직에서 해임했다. 민 전 대표는 어도어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난 뒤 260억 원 상당의 풋옵션(주식 매수 청구권)을 행사하겠다고 하이브에 통보했다. 하이브는 주주 간 계약이 해지된 만큼 풋옵션의 효력도 없다고 주장하지만, 민 전 대표는 풋옵션이 유효하다고 반박한다.

 

같은 날 피프티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가 2023년 9월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를 상대로 낸 21억여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 1심 결론이 나온다.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와 안 대표는 피프티피프티 전 멤버 새나, 시오, 아란의 소속사 탈퇴 문제를 두고 대립 중이다.

 

1월 23일에는 BTS 소속사 ‘빅히트’가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 운영자 박모 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 판결이 선고된다. 빅히트는 박 씨가 허위 영상을 올려 BTS 멤버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회사 업무를 방해했다며 2024년 3월 소를 제기했다. 2025년 2월, 1심 재판부는 “박 씨가 빅히트에 5100만 원, BTS 정국에게 1500만 원, BTS 뷔에게 1000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2~3월: 130억 손배소, 양현석 밀반입

 

2월에는 어트랙트와 피프티피프티 전 멤버 3인·안성일 대표 간 손해배상 소송 1심이 잡혀 있다. 소송 가액이 130억 원으로 크고, 피고 숫자도 12명으로 피프티피프티 관련 분쟁 가운데 가장 많다.

 

3월에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의 시계 밀반입 사건 1심 공판이 열린다. 검찰은 2024년 9월 양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관세) 혐의로 기소했다. 양 씨는 2014년 싱가포르에서 스위스 시계 브랜드 ‘리처드 밀’로부터 받은 수억 원대 명품 시계 2개를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국내에 반입한 혐의를 받는다. 양 씨 측은 리처드 밀이 홍보 차원에서 시계를 협찬했고, 시계를 받은 장소도 싱가포르가 아닌 서울이라고 주장한다.

 

같은 달 SM엔터테인먼트가 엑소 멤버 첸·백현·시우민(이하 첸백시)을 상대로 낸 계약 이행 청구 소송 1심 변론도 진행된다. 양측은 2023년 6월 엑소 그룹 활동은 SM엔터테인먼트에서 하되 개인과 유닛 활동은 첸백시 측의 독자 레이블에서 하기로 합의했지만, 약속 이행에 대한 견해차로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https://www.lawtimes.co.kr/news/21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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