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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옹호 전력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 배경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국민의힘 출신인 이 후보자의 과거 갑질·폭언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는 현 상황은 충분히 예상 가능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보수 세력 분열을 노리고 이 후보자를 지명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추정도 내놓았다.
김 최고위원은 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 후보자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 상대 폭언 논란 등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턴 직원에 대한 이 후보자의 막말이 담긴) 녹취가 공개되면서 많은 국민이 충격에 빠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략)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23121480005645)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23010280003311)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해 11월 10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충북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그러면서 이 대통령 역시 이 후보자의 자질·품성 논란이 커질 것을 예상했을 것이라고 짚었다. 김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도) 여의도에서 조금만 아는 사람한테 확인해 보면 이 후보자가 어떤 사람인지, 그의 인간 됨됨이에 대해 다 알았을 것"이라며 "충분히 그것을 검증해 보고 이 후보자를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발탁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명 강행'을 이해하기 힘들다는 뜻이었다.
이 후보자 파격 발탁은 어쩌면 '보수 진영 분열'을 꾀하는 이 대통령의 정치적 노림수일 수 있다는 취지의 언급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의 의도를) 정말 좀 나쁘게 본다면 '보수 진영을 분열시키자, 흔들어 놓자' 그런 것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오히려 이 대통령이 부메랑을 맞을 수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 번 이 후보자를 발탁하려고 했는데 보수 진영 사람들은 영 못 쓰겠다'면서 (장관 후보자) 지명을 취소해 버리면 더 우스운 꼴로 끝나지 않겠는가"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