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데이 프로젝트→코르티스·킥플립, 2025년을 빛낸 '올해의 신인' [ST취재기획③]
스포츠투데이는 2025년을 마무리하며 가요 기획사 10곳 관계자들에게 '올해의 신인'이 누구인지 물었다. 각 소속사는 자사 아티스트를 제외하고 한 팀(혹은 한 명)을 선정했다.
◆ 50% 득표율, 올데이 프로젝트
소속사 관계자 10명 중 5명이 올데이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지난 6월 데뷔한 올데이 프로젝트는 8년 만에 등장한 정식 혼성 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신세계 정유경 회장의 딸이 멤버로 포함돼 화제를 모았다. 데뷔 후에도 이들은 '페이머스(FAMOUS)' '위키드(WICKED)'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괴물 신인'으로 떠올랐다.
혼성 그룹이 차별점으로 작용했다. 관계자들은 "멤버 개개인의 화제성, 오랜만에 등장한 혼성그룹이라는 신선함,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줌. 테디 프로듀싱과 라이브 실력, 무대 장악력 보유" "보통의 아이돌들은 음원보다는 음반판매량이나 팬덤으로 승부하기 마련인데, 올데이 프로젝트는 오랜만의 혼성그룹인 것도 차별점이 있었고, 음원이 초강세를 이루며 올해 신인 중 가장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었다"고 답했다.
혼성 그룹이라는 차별화된 포지셔닝과 퍼포먼스 중심의 명확한 팀 콘셉트가 빠르게 화제를 모았다. 데뷔 직후부터 국내외에서 높은 화제성과 팬 반응을 끌어내며, 2025년 신인 그룹 중 가장 인상적인 존재감을 보여주는 팀"이라는 멘트도 있었다.
이밖에 "데뷔와 동시에 뚜렷한 음악 색으로 존재감을 구축"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높은 화제성과 인기로 성과를 보여줌"이라는 답변이 포함됐다.
◆ "신선한 도전" 코르티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이 6년 만에 선보인 보이그룹, 코르티스는 두 표를 획득했다. 음악, 안무, 영상을 공동 창작하는 '영 크리에이터 크루'라는 방식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 관계자는 "K팝 그룹들이 질적으로도 성장하면서 실력은 그룹의 아이덴티티를 결정하는데 변별력이 없어졌다. 앞으로는 얼마나 독특한 자신들만의 음악적 색깔을 갖고 있는지가 대중들이 가장 관심을 갖게 될 것 같다. 얼마나 새로운가가 실력이 되는 단계로 진입한 듯 하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그들의 음악에 대한 약간의 논란(?)이 있었지만 기존 K팝씬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도전적인 장르로 사랑 받고 있는 만큼 이들이 앞으로 보여줄 음악이 더욱 기대된다"고 평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데뷔 때부터 '크리에이터 크루'라는 점을 내세워 멤버들의 참여도를 강조했고, 한 형식에 구애받지 않은 음악들을 내놓으면서 내년에 더 기대되는 그룹"이라고 전했다.
◆ 킥플립·키키·아홉도 득표
킥플립과 키키, 아홉도 각각 한 표씩 얻었다.
킥플립은 1월 데뷔한 7인조 다국적 보이그룹으로, 세 장의 미니 앨범으로 공연에 특출난 실력을 뽐내며 국내외 팬심을 끌어올렸다. 특히 '롤라팔루자 시카고', 일본 '서머소닉 2025', '서머소닉 방콕 2025', '2025 TIMA'(TMELive International Music Awards) 같은 주요 글로벌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며 관심을 모았다. "JYP 남성 아이돌 계보에서 색다른 개성을 표현하며, 단계적 장기적 성장 가능성이 보임"이라는 관계자의 평가가 있었다.
지난 3월 데뷔한 키키는 정식 데뷔 13일 만에 데뷔곡 '아이 두 미(I DO ME)'로 MBC '쇼! 음악중심'에서 첫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거머쥔 데 이어 4개월 연속 신인 아이돌그룹 브랜드 평판 1위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굳혔다. 관계자는 "내추럴, 힙 콘셉트를 기반으로 리드미컬한 음악 장르를 선사하며 데뷔, 2026년에 선보인 음악이 기대되는 잠재력이 높은 신인이라 생각"이라고 의견을 냈다.
아홉은 SBS의 보이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리그'를 통해 결성된 9인조 다국적 보이그룹이다. 청춘 2부작으로 팬덤을 빠르게 확장시킨 아홉은 국내외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아홉을 꼽은 관계자는 "데뷔 직후 빠르게 주목받은 K팝 신인, 글로벌 팬덤과 완성도 높은 음악을 지닌 차세대 보이그룹"이라고 전했다.
◆ 다음은 설문 참여 소속사 명단(ABC 순)
CJ ENM 곽하나 부장
큐브엔터테인먼트 전승휘 부사장
FNC엔터테인먼트 이사
F&F엔터테인먼트 어시용 본부장
하이브 정진호 실장
JYP엔터테인먼트 이서윤 실장
SM엔터테인먼트 김지원 CRO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이지현 본부장
더블랙레이블 허재옥 실장
YG엔터테인먼트 양문영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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