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한국서 노후 준비해 가자" 외국인 가입 절세계좌 3배 급증
3,801 28
2025.12.31 08:39
3,801 28

한국에서 회사원으로 일하는 중국인 A씨. 그는 최근 한 증권사를 찾아 절세계좌 3종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연금저축계좌·개인형퇴직연금계좌(IRP)에 가입했다.

A씨는 한국인과 마찬가지로 각종 세제 혜택을 누린다. 세액공제, 비과세, 과세이연, 저율·분리과세 등이다. A씨는 “절세계좌에서 중국·미국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할 것”이라며 “노후에는 돈을 인출해 위안화로 환전한 뒤 중국에서 생활비로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내 거주 외국인의 절세계좌 가입이 4년 만에 3배가량으로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선 “국민 세금으로 외국인에게 과도한 혜택을 준다”는 논란을 제기한다.

 

30일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확보한 국내 증권사 5곳(미래에셋·삼성·한국투자·KB·NH투자)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가입 절세계좌 3종의 총 계

좌 수는 2021년 말 2534개에서 올해 10월 말 7102개로 늘었다.

 

김경진 기자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가장 많았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ISA에 한정하면 40% 이상이 중국 국적”이라고 말했다. 국내 체류 외국인 가운데 중국인 비중이 가장 큰 점(지난해 말 약 36%)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이 국내 절세계좌에 가입하는 건 합법이다. 제도 설계 단계에서부터 ‘문’을 열어 놓았기 때문이다. 2016년 출시한 ISA는 19세 이상이면서 국내에 거주하면, 외국인이어도 가입할 수 있다(직전 3개년 중 1회 이상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는 제외).

 

국가 재정이 악화하는 현실을 고려하면 지나친 혜택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정부의 관리재정수지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빠짐없이 적자를 기록했다. 국가채무는 지난해 말 1100조원을 넘었다. 안창남 강남대 교수는 “국민의 노후 재산 형성을 위한 절세계좌 혜택을 외국인에게까지 지원하면서 얻는 국가적 실익이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정근영 디자이너

 

만일 한국 거주 외국인이 절세계좌 혜택을 받는 것처럼,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인도 같은 혜택을 받는다면 논란은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해외 국가와 한국은 ‘상호주의’가 성립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중국에는 한국의 ISA에 대응하는 제도 자체가 없다. 오승철 금융투자협회 세제팀장은 “전 세계에 ISA를 운용 중인 국가는 한국과 일본, 영국뿐”이라고 말했다.

 

중국에는 한국의 연금저축계좌·IRP에 대응하는 제도가 있긴 하다. 하지만 그 혜택은 한국 거주 중국인보다 적다. 예컨대 한국의 연금저축계좌는 연간 납입금 900만원까지 최고 16.5%의 세액공제를 제공한다. 연간 148만5000원까지 세금을 되돌려준다는 의미다. 반면에 중국 개인연금은 연간 납입금 1만2000위안(약 25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해준다. 소득공제는 과세 기준 소득을 줄여주는 방식으로,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한국보다 실제 세금 감면 효과는 작다는 분석이다.
 

이동건 한밭대 교수는 “상호주의에 맞춰 한국이 외국인에게 주는 절세계좌 세제 혜택을 조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교수는 “연금계좌 2종은 한국에서 노후를 보낼 외국인만 가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현 서울대 교수는 “외국인 가입 절세계좌에선 한국 자산 기초 상품만 거래하게 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493512

목록 스크랩 (0)
댓글 2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베지밀X더쿠🧡 베지밀 신제품 바나나땅콩버터쉐이크 꼬르륵잠금🔒 체험단 모집! 276 00:05 6,20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22,54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86,16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09,24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97,70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1,75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46,34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20.05.17 8,656,33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8,2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51,76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2807 기사/뉴스 기관 저가매수 나서…코스피, 장중 한때 5400선 회복 1 09:27 53
3032806 기사/뉴스 하이트진로, 수출용 '멜론에이슬' 출시…20여개국 순차 판매 1 09:27 51
3032805 이슈 봉준호, 첫 장편 애니메이션 '앨리' 스틸컷 공개 09:27 131
3032804 기사/뉴스 '김해 왕세자' 양상국, 벌써 웃긴다…'왕실견' 하하·허경환과 서울 행차 4 09:26 289
3032803 이슈 오늘부터 시작하는 🆕️ 4월 신작 드라마 라인업 2 09:24 362
3032802 이슈 다시 태어나면 가지고싶은 가족관계는? (여덬기준) 22 09:23 314
3032801 이슈 📢 보건복지부 : 청년 탈모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은 확정된 바 없습니다 36 09:21 1,086
3032800 이슈 나는 회사에서 사용한 텀블러를 출근해서 닦는다 vs 퇴근 전에 닦는다 88 09:14 1,865
3032799 기사/뉴스 포레스텔라, 20일 컴백 확정..막내 고우림 전역 후 첫 정규앨범 [공식] 1 09:14 122
3032798 기사/뉴스 단독 공개’ 박은영♥의사, 첫 만남부터 결혼까지 풀스토리 (냉부해) 8 09:14 2,086
3032797 이슈 [kbo]???? : "삼성전자 5만원에 산 기분" 바닥 찍고 대반전 5 09:13 1,606
3032796 이슈 9시 멜론 top100 ‘도경수 - 팝콘’ 61위 7 09:12 362
3032795 기사/뉴스 만우절에 거짓말처럼…'와썹맨', 4년만 컴백설 5 09:10 805
3032794 기사/뉴스 [단독]사랑에 빠진 래퍼 도끼, 법원 결정에도 귀금속 값 3년째 미지급 22 09:09 2,471
3032793 유머 귀여운 베이비 티몬들과 아저씨 09:07 197
3032792 이슈 안효섭X채원빈 주연 SBS 새 수목드라마 <오늘도 매진했습니다> 메인 포스터 8 09:07 927
3032791 이슈 아이유, 변우석 <21세기 대군부인> 이안대군이 왜 이리 츤데레야😘 대군자가..MBTI 그렇게 하는 거 아니에요🤭🤭 | [대신 답해드립니다 숏폼] 11 09:06 520
3032790 기사/뉴스 이예림 2세 계획 無 “아기 별로 안 좋아해” 발언에 이경규 “딸 잘못 키워” 급사과(갓경규) 20 09:05 2,373
3032789 이슈 아이유, 변우석 <21세기 대군부인> 💬 희주가 알려드립니다! ㄴ대군자가를 사로잡고 싶다면 '고양이 민화'를 선물하세요😽 6 09:00 475
3032788 기사/뉴스 ‘큰손’ 연기금, 이란전쟁 터진 후 가장 많이 산 종목은? 5 08:58 1,238